[신년 인터뷰] 신훈중 한국중부발전노동조합 본사지부위원장
[신년 인터뷰] 신훈중 한국중부발전노동조합 본사지부위원장
  • 김병욱 기자
  • 승인 2020.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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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간 가교적 역할 책임 다할 터”
행복한 직장 만들기 ‘앞장’
지역사회 사회공헌 최선
전력수급 파수꾼 역할 지속
신훈중 한국중부발전노동조합 본사지부위원장
신훈중 한국중부발전노동조합 본사지부위원장.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중부발전 노동조합 본사는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조합원과의 현장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노동조합 본사는 조합원들과 소통과 공감을 통해 노사 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끌어가는 등 노사관계 신뢰회복에 앞장서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신훈중 본사지부위원장을 만나 노조의 출범 전과 현재의 모습, 지방이전에 따른 노력, 특화된 노조의 사업, 탈원전·탈석탄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본사지부위원장이란 직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난 2011년 중부노조 초대 사무처장을 완수하고 2014년부터 본사지부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본사지부 노조위원장은 중앙위원장과는 달리 비전임자로서 조합 활동과 회사업무를 병행해 하는 고충이 있다.

근무시간에 조합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또한 본사는 특성상 업무량도 많고 조합원 구성원 숫자가 부족해 조합 활동 참여를 이끌어내기에 어려움이 있다.

본사지부위원장으로서 우선해야 할 일은 조합원들의 일상적인 생활속에서의 소통을 통한 노조활동의 참여를 유도해내는 것이었다. 매달 빠짐없이 시행하는 조합원들의 생일 축하행사를 통해 조합원들과 교감할 수 있었다. 평소 개인적 관심사항들을 주고 받았으며 자연스럽게 노조활동 참여를 유도해 낼 수 있었다.

본사 노조위원장이란 직책은 노동조합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머리로 이해하고 가슴으로 느끼게 해줄 뿐만 아니라 회사 조직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의 밑거름이 되도록 수평적인 관계속에서 노사간의 가교적인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어야 한다.

- 본사가 지방이전 했다. 정착을 위한 노력은

본사 지방(보령)으로의 이전은 최초 지방생활에서의 부적응을 가져왔으며 타 지역으로의 인사이동 요구로 이어졌었다.

특히 보령지역은 타회사 본사(지방광역시)보다도 인구도 적고 의료시설 및 교육인프라, 문화시설 등이 부족해지방생활을 기피하고 있었다. 이점을 고려해 중부노조 본사지부는 원년부터 전국 병원들과 MOU를 맺고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갔다.

특히 젊은 부부 사원들은 육아시설 건설과 여성조합원의 휴식공간들을 확보함으로써 니즈를 충족시켜 줬다.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신자 숙소는 1인 1실을 원칙으로 독립적 공간을 확보해 줬으며 부족한 가족사택들은 추가적으로 현재 확보 중이다. 수도권에서 통근하는 직원들을 위해서는 주말셔틀버스(보령↔서울)를 운영하고 있으며 조합원들의 요구에 따라 대전·세종 지역까지도 범위를 확대하려 회사와 협의 중이다.

- 노조는 회사와 어떤 관계를 통해 정부의 정책에 부응 할 수 있는가

정부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전제하에 에너지의 대전환을 구상하고 있다. 즉 석탄화력의 과감한 감축과 LNG발전 대체건설, 그리고 재생에너지의 확대는 당연시된다. 발전회사 입장에서는 석탄발전 운영과 대체건설 입지에도 어려움을 갖고 있다.

당장은 석탄화력 감축이 온실가스 감축에 핵심수단이 되고 LNG발전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재생에너지로 대체는 공급안정성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현재 노조는 상급단체(한노총 공공노련)와도 연대해 공유하고 있으며 석탄화력 폐지에 따른 인력운영에 대해 회사와 정부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와 노조는 당장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석탄화력이 폐지에 따른 대체건설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합원들의 삶의 터전이 사라질 위기에 봉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 중부발전 본사 노조 중점 추진 사항은 무엇인가

본사 노조는 상집들과 함께 비노조원을 적극적으로 가입시킬 계획이다. 중부발전의 노조통합이라는 숙원사업을 완성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며 보령화력지부와도 연계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차기 중앙위원장 선거전까지 종결짓고자 한다.

밀레니얼 세대가 주축인 본사지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흥미요소를 개발(게임대회 등)해 자발적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세대차이 극복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행복한 직장 만들기를 위해 상시 모니터링 SNS 소통방을 계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조합원들의 건강한 직장생활을 위해 일과 삶의 균형(워라벨, Work-Life Balance)을 실천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 본사 노조에 특화된 사업은 무엇인가

중부발전 본사는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특화된 사업들을 많이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령지역 노인복지센터와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 자생력을 갖춘 토종 에너지 사회적기업의 발굴을 위해서 심도 있게 협의 중에 있다. 또한 주민참여 재생에너지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본사지부 노동조합은 항상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 조합원을 위한 타 발전사와의 차별점은 어떤 것이 있는가

현재 중부발전은 에너지전환의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다. 노동조합도 변화해야 한다는 데에 인식하고 있으며 타 노조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중부발전 노동조합은 타 발전회사와 달리 노동자의 자유로운 단결권 확보와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다양한 조합원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3개의 노조가 탄생됐다. 하지만 분열과 갈등으로 노조간의 다툼은 심화됐으며 사용자 회사와도 대립과 투쟁으로 이어왔다.

지난 몇 년간 반목과 대립으로 조합원들로부터 많은 비판과 질책을 받아왔다. 이에 각 노조 대표들이 문제의식을 갖고 미래지향적인 노동조합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19년 8월 ‘중부발전 노동조합 통합’이라는 내용으로 3개 노조 대표와 지부장들이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향후 추진방향과 방법에 대해서는 조합원들의 의견수렴 절차가 남아있지만 3개 노조대표들과 지부장들이 모두가 통합에 공감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통합이후 중부발전 노동조합의 미래의 모습이 자못 기대가 된다.

- 탈원전·탈석탄 정책에 따른 전력산업 성장을 위한 과제는 무엇인가

탈원전, 탈석탄의 에너지정책은 발전사들을 현재 최대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사용의 욕구, 즉 재생에너지의 에너지 전환정책은 국가적 소명이며 글로벌 추세다. 우리가 현실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발전공기업으로서 중장기적인 에너지 신정책에 많은 걱정과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현 정권이 탈석탄, 탈원전의 정치적 프레임에 매몰돼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2019년 3월 한전 전력노조는 발전회사 노조들과 연대하기 위해 전력산업정책연대(가칭 전력연대)를 출범시켰다.

탈원전, 탈석탄 에너지 전환시대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함이다. 발전사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노동자의 안전이 보장받지 못하고 있으며 전력시장의 효율성은 악화돼 전력산업구조개편에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력그룹사 발전공기업들은 이를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연대가 필수적이라 판단했으며 궁극적으로 재통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전력연대는 이에 편승해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전력산업과 에너지전환시대의 구조개편’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곧 대안 제시가 될 것이다.

-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한 노조의 노력은

발전사 공기업들의 설립 목적은 양질의 안정적 전력공급이다. 하지만 발전사들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매몰돼 공공성보다는 수익성에 기반을 둔 우선정책으로 발전사간의 경쟁은 과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심지어 안정적인 전력공급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또한 전력산업구조개편 정책의 실패로 민영화, 외주화 등으로 노동자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에 노동조합은  정부를 상대로 경영평가의 잘못을 지적하고 발전사 노조가 연대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발전소의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발전사 비정규직의 노동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외주화 정책을 원천 봉쇄해 회사와 정부로부터의 노동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함으로써 안정적인 전력수급의 파수꾼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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