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산업부가 올해부터 ‘IMO 2020'이 발효됨에 따라 LNG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에 약 6000억을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부터 ‘친환경선박개발사업(가칭)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는 산업기술평가원에서 약 1년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가 추진하려는 ‘친환경선박개발사업’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에 약 6000억원의 예산을 투입될 계획인데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예산 승인과정에서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친환경선박개발사업’에서는 LNG, 전기 추진선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선박에 대한 기술개발이 진행된다.

또한 지난해 4월 IMO가 오는 2050년부터 이산화탄소를 2008년대비 50%이상 감축할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수소, 암모니아 등의 미래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개발도 함께 진행된다.

■ 환경성 강화 기조에 ‘친환경’ LNG추진선 증가세

환경을 중시하는 기조가 강화되면서 LNG추진선이 선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노르웨이의 선급회사인 DNV GL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171척의 LNG 추진선이 운영중에 있다. 지난 2009년 불과 15척이었던 것에 비교하면 LNG 추진선 시장이 점차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발주현황을 보면 지난해 32대의 LNG추진선이 건조에 들어갔으며 올해는 발주선이 76척까지 늘어나고 오는 2026년에는 187척의 LNG추진선이 추가적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환경성 강화 추세에 따라 LNG추진선으로의 개조를 염두에 둔 벙커C유 추진선은 2015년에는 13척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12척으로 늘어났고 오는 2022년에는 141척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황함량 기준이 강화되면서 선사들이 처음에는 탈황장치 설치하는 것에 비중을 뒀으나 신규발주 하는 선박에 한해서는 LNG 추진선을 더 선호하는 추세”라며 “LNG는 환경성도 뛰어나고 연료비도 저렴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선사들의 구매력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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