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이 광학가스탐지용 무인기를 활용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누출로 인한 피해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은 증기압이 높아 대기 중에 쉽게 증발돼 악취, 오존 등을 발생시키는 액체 및 기체상 유기화합물이다.

환경공단은 지난 7일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회장 조문수)와 환경공단 본사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 탐지용 무인기 운용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무인기 활용 환경오염물질 배출원 감시기법 개발 △최신 무인기 기술(통신 및 배터리 기술 등) 도입 및 실증시험 △무인기 운용인력 양성 프로그램 마련 △국내 무인기 표준화 사업 등이다.

환경공단은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가 연구·개발한 무인기 신기술을 광학가스탐지용 무인기에 적용하고 원유정제시설 등 현장 내 실증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부터 환경공단은 적외선 장치를 탑재한 광학가스탐지용 무인기를 도입해 원유정제시설 및 중소사업장 등의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 사각지대 감시 및 누출 우심지역 진단을 수행 중이다.

광학가스탐지용 무인기는 적외선 영역에서 무색 가스를 시각화하는 장비로 고소·위험지역에 위치한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원의 안전한 촬영과 무색 오염물질의 배출 여부 진단이 가능하다.

다만 무인기의 안정적인 비행과 비행시간 연장을 위해 기체구조 및 배터리 운용방안 마련, 촬영기술 및 비행숙련도 제고를 통한 감시기법 개선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강희 환경공단 기후대기본부장은 “최근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효율적인 정보수집기법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단 내 최신 무인기 기술을 도입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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