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연료별 자동차 등록현황 변동 추이(단위:대)
최근 4년간 연료별 자동차 등록현황 변동 추이(단위:대)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연료별로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가운데 전기와 수소자동차는 증가했던 반면 CNG와 LPG자동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PG자동차에 대한 연료사용제한이 지난해 37년만에 폐지되기 전만 하더라도 연간 3만9,000대를 넘어섰던 LPG차 신규등록 대수는 지난해들어 3만8,000대 수준으로 감소율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토교통부에서 집계한 연료별 자동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휘발유자동차는 1,144만8,907대로 전년 1,101만6,473대에 비해 43만2,434대가 늘어 3.9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총 2,367만7,366대의 전체 등록 차량 가운데 48.35%의 점유율을 보였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저공해차량 전환시 보조금 지급 등의 지원 정책에 힘입어 증가하기만 했던 경유차는 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되기 시작했다.
 
2018년말 992만9,661대에 이르렀던 경유차는 지난해 2만8,484대 늘어난 995만8,145대가 등록되면서 0.29%의 증감율을 보이면서 전체 등록차량에서는 42.06%의 비중을 나타냈다.
 
어린이통학차량, 1톤 화물차, 노후 경유차 폐차 후 LPG차 구매시 보조금 지원 등과 함께 LPG연료사용제한으로 감소율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됐던 LPG자동차는 지난해 202만1,720대가 등록돼 2018년 205만2,870대에 비해 3만1,150대가 줄어 1.52%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전체 등록차량에서 LPG자동차는 8.54%를 나타내 지난 2015년말 10.84%이었던 비중이 2017년 9%대로 떨어진 후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벗어나지 못했다.

 
연료사용제한이 지난해 3월26일 37년만에 폐지된 후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최초 SUV차량을 출시했지만 현대와 기아차 등 다른 자동차사에서도 다양한 모델의 신차 출시가 뒷받침되지 않아 LPG차량 구매 희망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던 것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전기와 수소자동차는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2017년부터 100% 이상을 증가율을 나타냈던 전기차는 지난해 3만4,162대가 늘어난 8만9,918대가 등록돼 61.2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인해 지난 2015년말 29대에 불과했던 수소차는 지난해 1년동안 4,190대 늘어난 5,083대가 등록되면서 0.0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그동안 꾸준히 증가해 왔었던 CNG차량은 지난해 780대가 줄어든 3만8,474대가 등록돼 1.99%의 감소율을 보였다.
 
기타 차량은 지난해 11만5,119대가 등록돼 전년대비 7,471대가 늘어나 6.9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정부가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을 오는 6월말까지 연장하는 등과 같은 경기부양 대책을 대책을 내놓았지만 미-중간 무역갈등에 따른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 2016년 81만3,466대에 이르렀던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47만4,811대로 줄어들면서 증가율이 2.05%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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