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1일 국제유가는 서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과 석유공급에 여유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20달러 하락한 58.34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61달러 하락한 64.59달러에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97달러 하락한 64.27달러에 마감됐다.

21일 국제유가는 IMF의 세계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충분한 석유공급 전망 등으로 하락했지만 리비아 석유수출 중단 및 이라크 반정부 시위 발생 소식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국제통화기금인 IMF는 2020년 세계경제전망을 3.3%로 직전 전망치였던 3.4%에 비해 하향 전망했다.
 
IMF는 인도 등 개도국의 예상보다 지체된 경제성장을 반영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 협상 타결은 무역 및 제조업 활동이 곧 바닥을 다질 것이라는 조짐이지만 아직 가시적인 효과는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리비아국민군(LNA, 반정부군)이 석유수출항과 송유관을 봉쇄해 약 80만배럴의 석유수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로 인한 세계석유공급 차질이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ING 은행은 OPEC의 잉여생산능력이 300만배럴을 초과하고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미국 석유생산량 급증 이후 중동의 공급차질 우려에 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서 미국 정부는 셰일 생산증대를 독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라크 반정부 시위 확산 소식은 장중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남부 유전의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는 소식 이후 유가는 하향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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