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정부는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에 총 4,925억원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2020년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 지원계획’을 지난달 31일 통합 공고했다.

올해는 지난해 3,428억원대비 사업비를 1.4배 늘린 역대 최대 규모로 예산을 편성했으며 지원 방향도 기존 스마트공장 저변 확대에서 고도화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통합공고는 스마트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들로 구성돼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4,150억원) △제조데이터 인프라 구축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 △스마트 마이스터 등 컨설팅 △공정·품질 기술개발 △현장수요형 스마트공장 기술개발 △스마트센서선도프로젝트 기술개발 등 11개 내역사업으로 구성된다.

우선 올해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를 위해 5,600개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까지 3만개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부터는 중소·중견기업이 자체 기술인력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 및 고도화하는 경우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며 대기업 등이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지원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사업‘에 고도화 지원 트랙을 추가한다.

올 연말부터는 중소·중견기업도 대기업처럼 데이터 축적·분석을 통해 제조공정의 고장을 사전에 진단하는 등 고도화된 스마트공장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기부는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제조 데이터 플랫폼 1개소와 함께 데이터센터 2개소(공모를 통해 선정, 센터당 15억원)를 구축한다.

중기부는 또한 로봇도입을 통한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로봇으로 공정을 개선하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은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사업을 시행하며 올해 30개 내외 기업에 총 85억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스마트공장 도입·운영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현장 애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스마트 마이스터를 지원(70억원)한다. 스마트 마이스터는 대기업 제조현장에서 근무했거나 이에 준하는 경력·학위·자격증을 가진 스마트공장 현장 전문가이다. 선정기업은 스마트 마이스터를 약 3개월 동안 파견받아 스마트공장 관련 현장의 애로를 즉석에서 해결하고 대기업 수준의 제조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향후 세부사업별 공고를 통해 지원대상, 지원내용, 지원조건 등을 상세히 발표할 예정이다.

통합공고 및 후속 세부사업 공고 등의 내용은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 스마트공장사업관리시스템, 1357중소기업통합콜센터,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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