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수요 사상 첫 1,000만톤 시대 열려···석화·산업용이 견인
LPG수요 사상 첫 1,000만톤 시대 열려···석화·산업용이 견인
  • 조대인 기자
  • 승인 2020.0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규제 폐지된 수송 및 가정상업용 수요감소 억제책 해결과제 ‘부상’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수요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톤 시대를 열었지만 충전, 판매 등 LPG유통사업자를 지탱시켜 주는 가정상업용과 수송용 수요는 여전히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요감소를 억제시킬 수 있는 근본적 해결책 마련이 과제로 부상되고 있다.

가정상업용과 수송용 수요 감소는 상류부문인 SK가스와 E1 등 LPG수입사와 하류부문인 충전, 판매 등 LPG유통사업자들간 양극화 현상을 초래시켜 불협화음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에 따른 갈등을 유발시킬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수요가 많은 산업체와 석유화학시설에 대해서는 납사 또는 LNG 등 경쟁 연료대비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LPG가 공급되는 반면 거래처가 많아 관리 인력을 많이 소요되는 수송과 가정상업용은 낮은 가격으로 공급받는 혜택(?)이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실정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석유공사와 SK가스, E1 등 LPG수입사에서 집계한 ‘용도별 LPG수요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LPG판매량은 프로판이 628만8,000톤, 부탄이 414만8,000톤 등 총 1,043만6,000톤이 판매돼 사상 첫 LPG수요 1,000만톤 시대를 열었다.

이는 프로판이 지난 2018년 514만8,000톤 판매돼 114만톤 늘어나 22.1%의 증가율을 나타난 반면 부탄은 423만2,000톤이 판매돼 8만4,000톤이 감소해 2.0%의 감소율을 나타내 총 판매량은 938만톤으로 1,043만6,000톤대비 105만6,000톤 늘어나 11.3%의 증가율을 보였다.

용도별로는 가정상업용이 지난해 169만8,000톤이 판매돼 2018년 170만6,000톤에 비해 8,000톤 감소해 0,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프로판이 158만7,000톤이 판매돼 2018년 156만9,000톤에 비해 1만8,000톤 늘어 1.1%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부탄은 11만1,000톤이 판매돼 2018년 13만7,000톤에 비해 2만6,000톤 줄어 19%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예년에 비해 따뜻한 겨울날씨가 지속되고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회사의 회식과 가정의 외식을 줄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충전, 판매 등 LPG유통사업자들의 체감 가스판매량 감소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반응을 보이며 인력 감축을 통한 경비절감 등 LPG유통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인식이 LPG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규모가 큰 충전, LPG판매소를 중심으로 기존 LPG업체의 물량이나 업체 인수에 나서 경쟁 요인을 줄이려는 활동이 LPG유통 현장 물밑 속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3월26일 37년만에 LPG연료사용제한 규제가 폐지됐지만 이 후 다양한 모델의 LPG자동차 출시가 더뎌지면서 수송용 LPG수요는 303만5,000톤에 머물러 지난 2018년 309만8,000톤에 비해 6만3,000톤 감소해 2.1%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출시되는 LPG차량의 성능 개선에 따른 연비가 좋아지면서 LPG수요가 줄었을 뿐 아니라 전기차, 수소차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이 LPG차량 구매로 연결되는 것을 어렵게 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받고 있다.

반면 산업용과 석유화학용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산업체 등에서 사용한 LPG는 프로판이 92만8,000톤으로 전년 78만9,000톤에 비해 13만9,000톤(17.5% ↑) 늘었지만 부탄은 80만9,000톤이 판매돼 전년 84만9,000톤 대비 4만톤(4.7% ↓) 줄었다.

이로 인해 산업체에 판매된 LPG가 지난해 112만1,000톤으로 전년 93만7,000톤에 비해 18만4,000톤 늘어 19.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셰일가스 생산 LPG 공급이 확대되면서 납사대비 LPG경쟁력이 개선되면서 석유화학용 LPG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의 시장이 된 LNG수급 환경이 조성됐지만 SK에너지를 비롯해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가 LNG를 투입하기보다 자체 생산된 LPG를 경쟁 심화로 떨어진 LPG시장에 판매하기보다 정제공정에 투입 물량을 늘렸을 뿐 아니라 석유화학사들이 납사 중심의 생산시설을 부탄과 프로판을 기반으로 한 연료공정시설로 전환시킨 영향도 없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지난해 석유화학용 LPG는 프로판이 377만3,000톤으로 전년 279만톤에 비해 98만3,000톤(35.2% ↑)이 증가했지만 부탄은 80만9,000톤이 판매돼 전년 84만9,000톤에 비해 4만톤(4.7% ↓) 줄었다.

즉 석유화학용으로 총 458만2,000톤이 판매돼 전년 363만9,000톤에 비해 94만3,000톤이 증가해 25.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1,043만6,000톤의 총 판매물량에서 석유화학용이 43.9%, 산업용은 10.74%, 수송용이 29.08%의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지만 가정상업용은 16.27% 수준에 머무르는 결과를 낳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당 언어로 번역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