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에스와이(주)가 3일부터 5월1일까지 자사주 100만주 취득을 공시했다.

에스와이의 관계자는 “현재 주가는 건설·설비투자 감소 및 경기 악화에 따른 저조한 실적을 감안하더라도 당사의 인프라와 성장 잠재력에 비해 지나치게 떨어진 상태”라며 “적자사업장 폐쇄 등 구조조정을 완료했고 화재안전 제도 강화에 따른 고급제품 수요 확대 등 실적개선 요인이 뚜렷하기 때문에 주가 부양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한 것”이라고 이번 공시를 설명했다.

에스와이는 지난해 4분기에 적자 사업장 2곳 폐쇄 및 임원 축소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또한 자체 생산해 사용하고 있던 컬러강판도 시장가격에 맞춰 탄력적으로 생산해 원가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에스와이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연간 50억원의 이익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스와이는 지난 1월24일부터 개정
·시행된 ‘피난 방화 규칙’이 실적 개선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피난 방화 규칙’은 화재안전 강화를 위해 건축물에 사용되는 복합자재에 컬러강판 두께와 사양을 의무적으로 높이는 것으로 중국산 저사양의 컬러강판을 활용해 저가판매를 해오던 소규모 업체들의 퇴출과 샌드위치패널 매출규모 확대가 기대된다.

에스와이 재경본부의 관계자는 “2019년 실적은 녹록치 않은 환경 속에서 고전했지만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로 읽힌다”라며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실적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담은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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