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6일 국제유가는 역사상 최대 공급과잉 우려, 사우디 아람코 4~5월 생산 증대 계획, OPEC+ 공동감산점검기술위원회(JTC) 회의 취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미 연준의 파격적인 금리인하, 미국의 비축유구매 계획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3.03달러 하락한 28.70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3.80달러 하락한 30.05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44달러 하락한 31.49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Brent유는 지난 2016년 1월21일 배럴당 29.25다럴l, WTI는 지난 2016년 2월11일 배럴당 26.21달러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OPEC 최대 산유국 사우디와 러시아의 생산 증대로 8억배럴에서 13억배럴의 공급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을 에너지시장 조사기관인 IHS Markit에서 제기했다.

이는 2015년 후반에서 2016년 초 공급과잉 규모였던 3억6,000만배럴을 2배에서 3배를 뛰어 넘는 수준이다.

16일 사우디 아람코사 CEO가 5월에도 4월의 생산수준이었던 1,230만배럴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Novak은 지난 13일 러시아가 4월중 지난 2018년 10월 감산 합의 이전으로 생산수준을 복구할 것이며 20만배럴에서 50만배럴까지 증산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OPEC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18일 예정됐던 사우디와 러시아 공동 주관의 공동감산점검기술위원회(JTC)가 취소됐디고 밝혔다.

지난주 일요일 미 연준이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p를 파격 인하하며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인 0.00~0.25%로 결정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저유가의 이점을 활용해 미국의 전략 비축유를 구매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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