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유종별  국제유가 변동 추이
2015년 이후 유종별 국제유가 변동 추이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30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 전망 및 사우디와 러시아 간 시장점유율 경쟁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42달러 하락한 20.09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2.17달러 하락한 22.76달러에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80달러 하락한 23.24달러에 마감됐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 확대 경쟁에 북해산 Brent유는 지난 2002년 11월 13일 배럴당 22.70달러 이후, WTI는 2002년 2월7일 배럴당 19.64달러 이후, 중동산 Dubai유는 2003년 5월7일 22.97달러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트레이딩 회사인 Trafigura는 4월 중 세계 석유 수요가 3,0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Saad Rahim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 달 내 10억배럴의 재고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전세계 여유저장 공간은 9억5,000만배럴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사우디는 5월부터 석유수출량이 1,060만배럴로 증대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미국의 사우디, 러시아 간 협상 노력에도 단기의 석유공급 과잉은 불가피한 것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고위 에너지 관료 간 대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내용 및 일정 등은 발표하지 않았다.

Bank of America는 세계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에 따라 2주 만에 유가 전망을 다시 하향 조정했다.

2분기 중 1,200만배럴의 석유수요가 감소되고 연간 기준 450만배럴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평균 북해산 Brent유 기준 원유는 배럴당 37달러, WTI는 32달러를 전망하지만 향후 몇 주 내에는 배럴당 10달러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텍사스 주 셰일생산업체인 Pioneer Natural Resources 및 Parsley Energy는 5월에는 저장 공간이 부족할 것이라며 텍사스 주 규제기관의 석유생산량 조절 정책 시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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