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8일 국제유가는 OPEC+ 감산 합의 기대감 고조 등으로 상승했지만 미국 원유재고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46달러 상승한 25.09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97달러  상승한 32.84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36달러 하락한 23.52달러에 마감됐다.

알제리 에너지부 장관은 9일 예정인 OPEC+ 회의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발언했다. 

러시아 TASS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자국 에너지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도 160만배럴을 감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감산합의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OPEC 및 러시아는 미국 등 OPEC+ 이외 국가들도 감산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미국은 자국 생산은 이미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발언했다.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인 EIA에서는 올해 미국 생산규모가 5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러시아는 자연감소는 감산이 아니며 다른 나라와 함께 160만배럴 감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 석유부 장관도 감산 기준점 및 미국 등의 참여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회의가 개최돼도 결과물이 도출되기 힘들 것이고 이는 감산 합의 실패로 해석돼 유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OPEC 관계자에 따르면 감산규모 결정을 위한 기준 생산규모에 대해 사우디는 4월이 기준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는 1분기가 기준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518만배럴 증가한 4억8,437만배럴이라고 EIA에서 밝혔다.  

이는 정제가동률이 6.7%P 감소한 75.6%로 하락했으며 쿠싱(Cushing) 지역 재고 역대 최대수준인 640만배럴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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