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
주택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각 지자체별 보조금 지원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 부천시는 올해 ‘주택형 태양광 발전소’ 보급 확대를 위해 3,300만원을 투입해 약 36가구에 전년대비 120% 이상의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금액은 3kW를 설치할 경우 총 341만원(국비 251만원, 시비 90만원)이다. 본인 부담금이 지난해 보다 대폭 낮아졌으며 경기도 에너지센터에 도비 보조금을 별도 신청하면 추가로 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부천시 소재 단독주택 소유자이며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공단)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에 선정돼야 한다.

저탄소 수익 모델인 태양광발전은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으며 주택의 유휴공간에 설치되기 때문에 산림을 훼손하지 않아 자연 친화적이다.

태양광발전소 설치 시 전기 요금도 절감할 수 있다. 사용량과 발전량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월 400kWh를 사용하는 가구에서 3kW를 설치하면 최대 월 5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부천시의 관계자는 “전년도보다 본인 부담금이 대폭 낮아진 만큼 시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까지 총 213가구, 639kW 규모의 태양광 설치비를 지원했다

전남 영광군은 안전하고 깨끗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주택 설치 보조금을 확대 지원한다.

신재생에너지보급 주택지원사업은 군민이 신재생에너지원(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 소형풍력)을 주택에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보조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는 설치비의 55%를 지원했지만 올해는 보조율을 70%로 상향해 설치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게 했다.

실제로 영광군에서 주택에 3kW의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시 설치비용은 503만원으로 국비 및 지방비 보조금으로 352만원이 지원되므로 주택 소유자는 151만원만 부담하면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월평균 전력사용량이 350kWh인 가구의 경우 연간 6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군민은 에너지공단 그린홈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되고 신청기간은 오는 9월4일까지다. 사업신청자는 에너지공단 사업 승인 후 영광군에 보조금 지원 신청을 해야 하며 예산 범위 내에서 37가구를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한편 영광군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으로 169가구에 7억6,200만원을 지원해왔으며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영광군 누리집 공고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천군은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은 가정에서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 등 설치 시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사업비를 최대 75%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건축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 소유자로 올해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사업계획서를 에너지공단에 신청해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세대에 한정된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비 8,600만원을 확보해 47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며 자부담율은 25%~30% 이내로 태양광의 경우 3kW 설치에 따른 자부담액은 150만9,000원이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시설물 설치 완료 후 에너지공단에서 발급하는 설치 확인서 등을 첨부해 예천군에 보조금을 교부 신청하면 국비 지원액 50%는 에너지공단에서 시공업자에게 직접 지급하고 지방비는 예천군에서 지급하게 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