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7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석유 저장시설 포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너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4.16달러 하락한 12.78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1.45달러 하락한 19.99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20달러 하락한 17.97달러에 마감됐다.

코로나19로 수요가 붕괴된 상황에서 글로벌 석유 저장시설이 포화 상태가 전망됨에 따라 역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를 경험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연료용 석유소비가 30% 감소한 상황에서 지난주 기준 글로벌 석유 저장시설의 약 85%가 충유, 곧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Kpler data가 밝혔다.

지난주 WTI 실물 인도장소인 쿠싱지역의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6% 상승한 6,50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Genscape가 보도했다.

최대 원유펀드인 US오일펀드(USO)가 근월물인 6월물의 매수 포지션을 대거 정리(유가하락 압력)하는 등 최근 트레이더들의 6월물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충격 수준별로 올해 성장률이 -4.0%에서 최저 -7.2%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2%↑)을 제외하고 미국(-6.4%), 유로존(-8.1%), 일본(-4.0%), 독일(-5.5%), 브라질(-3.2%), 인도(-4.5%), 남아프리카공화국(-5.6%), 러시아(-5.8%)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역성장 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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