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4일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인  IEA의 수요 회복 전망 및 미국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인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2.27달러 상승한 27.56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94달러 상승한 31.13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99달러 상승한 29.83달러에 마감됐다.

국제에너지기구인 IEA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20년 중 수요 감소치를 860만배럴로 전망해 전월 전망인 930만배럴 대비 하향 조정했다.

IEA는 일부 유럽 국가 및 미국 내 인구이동이 예상보다 높고 봉쇄조치가 해제된 중국의 원유수요가 증가함을 근거로 전망치를 조정했다.

수요 회복에 따라 전 세계 원유 재고는 올해 하반기 중에는 55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각국 정부가 바이러스 재확산 없이 봉쇄조치를 완화할 수 있는지 여부를 향후 수요 측면의 불확실성으로 지적됐다.

13일 미국의 에너지정보청인 EIA에서 발표한 미국 상업원유재고는 15주 만에 최초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8일 기준 미국 상업원유재고는 5억3,150만배럴로 전주대비 74만5,000배럴 감소했다. 

NYMEX WTI 인도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재고도 전주대비 3백만배럴 감소한 6,244만B(충유율 82%)을 기록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인 CFTC는 WTI 19일 기준 6월물 만기를 앞두고 높은 변동성과 마이너스 가격 재발 위험에 대한 주의를 요구했다.

CFTC는 서한을 통해 거래소와 중개인들은 조작으로부터 시장을 보호해야 하며 고객 보호를 위한 일정 부분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펀드 등 투자자들은 최근월물 보유비중을 축소하는 등 마이너스 가격 재발을 대비하고 있으며 WTI 인도지인 쿠싱의 재고가 감소하는 등 공급과잉 완화로 재발 가능성이 줄어 들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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