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8일 국제유가는 사우디 등의 자발적 추가 감산 중단, 미국 셰일기업들의 생산 증대 계획, 리비아의 생산 재개 등으로 하락했지만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36달러 하락한 38.19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50달러 하락한 40.80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31달러 상승한 42.94달러에 마감됐다.

사우디 에너지부장관은 지난 4월 합의된 OPEC+ 감산규모 외에 UAE, 쿠웨이트와 자발적으로 실시했던 118만배럴의 추가 감산을 7월부터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100만배럴, UAE는 10만배럴, 쿠웨이트 8만럴을  각각 감산할 예정이었다.

사우디 에너지부장관은 국가별 이동제한 조치가 완화되며 석유수요의 회복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가 상승으로 일부 미국 셰일기업들이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Parsley Energy, EOG Resources 등은 유가 하락으로 생산을 중단했던 유전의 가동을 재개하는 등의 생산 확대 계획을 밝혔다.

내전 확대 등으로 생산이 중단됐던 리비아 주요 유전이 생산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Platts가 보도했다.

지난 5개월간 가동이 중단됐던 일일 30만배럴을  생산하는 Sharara 유전, 7만5,000배럴을 생산하는 El Feel 유전이 생산을 재개했으며 중단 직전 생산량을 회복하기까지 각각 90일, 14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5월 원유 수입규모가 4월대비 14.8%, 전년동기대비 19.2% 증가한 1,130만배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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