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 이상헌 원광에스앤티 대표, 권성안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전문위원, 왕제필 부경대학교 교수, 이진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 김준기 원광에스앤티 상무(좌부터)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강기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 이상헌 원광에스앤티 대표, 권성안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전문위원, 왕제필 부경대학교 교수, 이진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 김준기 원광에스앤티 상무(좌부터)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주)원광에스앤티(대표 이상헌)는 환경부가 공모한 ‘태양광 폐모듈 수거, 파쇄 및 회수기술 개발’ 연구과제에 선정돼 사업화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과제는 원광에스앤티(주관기관)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부경대학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결정질 실리콘 기반의 태양광 모듈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오래된 폐모듈을 알루미늄 프레임, 강화유리, 태양전지 등으로 분리 후 효율적인 재활용 환경을 실현해 사업화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제안기술의 특징은 상온 물리적 방법을 통해 모듈은 파손하지 않고 분리 공정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파손된 모듈에도 적용할 수 있는 등 재활용의 폭이 넓은 것이다. 또한 소재 간 혼입의 최소화를 통해 실리콘 분말은 세라믹분야의 원료로 제공함으로써 고부가가치화가 가능하며 그 외 알루미늄, 유리, 은 및 구리는 기 형성된 원자재 시장에 제공함으로써 소재 재자원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태양광에너지는 전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인식되지만 폐모듈처리로 인한 환경훼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원광에스앤티는 폐모듈 재활용 기술을 통해 폐기물의 양도 줄이고 알루미늄, 실리콘, 유리 등 유가금속도 회수할 수 있어 태양광에너지가 보다 안전한 친환경에너지로 거듭나고 지속성장하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태양광 설치 시장도 급격히 성장하면서 지난해 보급량이 3GW를 넘어섰으며 이미 초창기에 설치된 대량의 태양광 모듈은 15~20년의 기대수명이 다해 일부 폐기가 시작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에너지공단 보급 통계를 기반으로 태양광 폐모듈 발생량을 예측한 결과 2023년부터는 급격한 증가가 이뤄지고 2028년부터는 매년 1만톤 이상의 폐모듈이 발생하는 것으로 예상돼 정부에서도 2023년부터 태양광 폐모듈에 대한 생산자책임제도(EPR)을 도입 예고하는 등 폐모듈 처리에 대한 수요는 확인된 상태이다.

원광에스앤티의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확보될 핵심 기술인 상온 태양광 모듈 유리 분리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 확보 및 사업화 추진으로 국내시장과 동남아, 중국, 일본 등 해외 신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라며 “또한 폐기물 수집운반업 인허가 확보 및 재활용업 인허가 심사 중으로 향후 연구개발 후 폐모듈 재활용 사업을 수행하는데 철저히 준비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태양광 재활용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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