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30일 국제유가는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리비아 석유생산 재개협상 소식, OPEC+의 8월 생산량 증대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43달러 하락한 39.27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56달러 하락한 41.15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44달러 상승한 42.07달러에 마감됐다.
최근 미국 내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석유수요 회복이 지체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의 6월30일 하루 확진자수는 4만1,008명으로 하루 전에 비해 감소했으나 나흘 연속 4만명을 상회했다고 세계보건기구가 밝혔다.
미 국립알러지 전염병연구소 파우치 소장은 미국 전역에 대한 방역조치가 없다면 하루 최대 1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는 리비아 통합정부(GNA) 등과 석유생산 재개를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발표했다.
1월18일 이후 반정부군(LNA)이 송유관과 석유수출항을 봉쇄하면서 남부유전(Sharara 및 El Feel)의 석유생산을 중단했으나 최근 협상이 재개됐다.
리비아 원유생산량은 1월 78만배럴에서 현재 70만배럴 수준으로 감소했다.
세계석유수요가 저점으로부터 회복하면서 OPEC+가 8월 감산량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수요 감소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현 감산량인 960만배럴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OPEC+는 당초 7월부터 770만배럴로 감산량을 축소할 계획이었으나 7월까지 5~6월 생산감산량인 960만배럴 유지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