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주 정유사의 공급가격과 7월2주 주유소 판매가격 추이.
7월1주 정유사의 공급가격과 7월2주 주유소 판매가격 추이.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7월 첫주 SK에너지를 비롯한 정유사가 공급한 기름값은 내렸지만 7월2주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등의 판매가격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사 공급 기름값에 따른 시차와 판매마진 등의 차이에 따라 각 주유소별 판매가격이 리터당 최대 115.2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소비자들은 지혜로운 선택을 통해 연료비  부담을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석유제품 국내 주간공급가격 현황을 통해 7월1주 정유사의 공급가격은 내렸지만 한주 빠른 주유소의 7월2주 판매가격은 올랐다고 밝혔다.

우선 정유사의 제품별 공급가격은 휘발유가 전주대비 리터당 13.7원 하락한 1,267.7원, 경유 는 12.2원 내린 1,067.8원이었지만 등유는 리터당 22.7원 오른 613.9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는 최고가를 나타낸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9.2원 하락한 1,283.8원, 경유는 2.9원 내린 1,089.8원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S-OIL(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의 휘발유 공급가격이 리터당 5.0원 내린 1,280.6원, 경유는 0.3원 오른 1,085.2원으로 정유사 가운데 2번째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GS칼텍스(대표 허세홍)는 휘발유 공급가격을 전주대비 6.4원 내린 1,273.9원, 경유는 5.4원 내린 1,063.9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3번째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최저가를 나타낸 SK에너지는 휘발유가격을 전주대비 리터당 30.0원 내린 1,246.6원, 경유는 34.0원 내린 1,046.3원을 나타냈지만 주유소 단계의 판매가격은 SK에너지 상표 주유소가 가장 높아 낮은 공급가격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을 높여 주유소의 판매마진을 극대화한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의 공급가격에 비해 판매가격 조사가 1주 빠른 7월2주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리터당 4.0원 상승한 1,359.4원, 경유는 3.8원 오른 1,162.3원, 경유는 3.8원 오른 1,162.3원, 등유는 2.3원 오른 810.6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판매가격이 낮았던 반면 SK에너지 상표 주유소는 가장 높아 판매가격이 지속적으로 제일 높았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324.4원으로 가장 낮았던 반면 SK에너지 상표 주유소는 리터당 1,367.6원으로 가장 높아 리터당 43.2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했다.

알뜰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리터당 1,128.3원으로 가장 낮았지만 GS칼텍스 상표 주유소는 경유를 리터당 1,170.8원에 판매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대비 리터당 3.9원 상승한 1,452.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리터당 92.9원 높았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3.7원 상승한 1,337.1원으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에 비해 리터당 115.2원 낮았다.

한편 국제유가는 지난주 잠시 하락했지만 국제에너지기구인 IEA에서 국제원유 및 제품가격이 세계 석유수요의 판데믹 이전 수준 회복전망, 미국·영국의 추가경기 부양책 기대 등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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