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가 개발한 태양전지패널 설치용 전기차.
샤프가 개발한 태양전지패널 설치용 전기차.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일본에서 전기차에 장착해 외부배터리 충전까지 가능한 태양전지패널이 개발됐다.

일본 모노이스트 보도에 따르면 신에너지·산업기술 종합개발기구(NEDO)와 샤프는 최근 EV(전기자동차)용 태양전지패널을 제작했다고 발표했다.

NEDO의 사업으로 개발한 변환효율 31.17%의 고효율 태양전지모듈과 동등한 구조를 활용하고 있으며 정격 발전전력 1kW를 달성했다.

주행거리와 주행시간 등의 이용패턴에 따라 외부전원으로부터의 충전 횟수를 제로로 할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즉 자체적인 충전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앞으로 주행거리와 충전 횟수 등을 평가해 자동차용 태양전지의 보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에 제작한 태양전지 패널은 닛산의 협력하에 ‘e-NV200(축전지 용량 40kWh)’에 탑재해 도로주행용 실증차량에 설치했다. 태양전지의 설치 면적이 넓기 때문에 미니밴 타입을 선택했다.

탑재된 태양전지는 NEDO의 ‘고성능·고신뢰성 태양광발전 비용저감 기술개발·혁신 신구조 태양 지의 연구개발·초고효율·저비용 III-V 화합물 태양전지 모듈 연구개발’ 사업에서 개발한 ‘III-V 화합물 3 접합형 태양전지’와 동일한 셀이다.

또한 탑재한 태양전지셀은 두께 0.03mm의 얇은 필름 형태로 차체의 곡선 모양에 맞게 효율적으로 탑재할 수 있었다. 루프뿐만 아니라 엔진후드와 뒷문에 설치하고 있다. 이는 차체의 제한된 설치 공간에서 정격발전 전력 1,150W를 실현했다.

샤프와 NEDO는 도요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PHV 태양전지’를 탑재한 상태에서 실증실험을 실시했다. 모터만으로 주행하는 전기차의 주행거리 연장과 연비 개선, 충전 횟수를 줄이는 등 편리성 향상의 효과를 검증했다.

또한 프리우스 PHV는 신차 옵션에서 태양전지시스템이 설정돼 있으며 구동용 배터리와 보조 기기 배터리에 전력을 공급할 수있다.

샤프와 NEDO는 PHV의 도로주행 데이터 외에도 이번 EV에서의 실증실험 연구 결과를 국제 연구 협력 프로그램 ‘IEA PVPS task17’ 등의 조사활동에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자동차 III-V 화합물 3 접합형 태양전지의 실용화를 위한 높은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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