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수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소산업 위기 타개를 위한 ‘경남 수소산업 발전 관계기관 간담회’를 실시했다.
경상남도가 수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소산업 위기 타개를 위한 ‘경남 수소산업 발전 관계기관 간담회’를 실시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코로나19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소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소산업 위기 타개를 위한 ‘경남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17일 개최했다.

박종원 경제부지사가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는 두산중공업, 현대자동차 관계자와 도내 수소 관련 기업대표 및 관련 유관기관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관계자 총 22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경남 수소산업 추진현황 발표를 시작으로 경상남도 및 정부 수소산업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기업의 건의․애로사항에 대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화석연료 위주의 경제시스템에서 현재 수소중심의 경제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수소전문기업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제공, 안전관리강화 등이 국내·외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기조에 발맞춰 경남도는 지난해 8월 수립한 ‘경상남도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과 올해 5월 제정한 ‘경상남도 수소산업의 육성 및 지원조례’ 등을 바탕으로 수소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단순가공 제조업을 고부가가치화된 산업체계 마련을 위해 ‘경남도 수소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6월 말 현재 경남도에는 수소충전소 5개소를 운영 중이며 오는 2022년까지 17개의 충전소(누적)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소전기차는 현재 승용 757대, 버스 5대 등 총 762대가 보급됐으며 2022년까지 6,000대(누적)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8월 수소충전소와 연계해 수소생산기지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수소산업분야 기업수요 맞춤형 패키지 기업지원 사업에 6개사를 선정해 ‘공정개선, 시제품제작, 시험인증평가, 사업화지원’ 등에 지방비 4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가운데 국산화개발은 완료됐지만 납품실적이 없어 시장참여가 어렵다는 애로사항을 내놓기도 했으며 수소 관련 부품·장비 제작 시 실증을 지자체에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 초기 시설 투자 및 운영 지원 등 다양한 의견과 건의가 도출됐다.

박종원  경상남도 부지사는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수소기업이 나아갈 방향과 산업 활성화 방안,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방안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찾는 자리”라며 “수소전문기업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제공, 안전관리강화 등을 위해 기업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해결할 내용은 정부에 건의하고 도정에 필요한 사안은 적극 반영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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