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캘리포니아 해상풍력발전사업이 국방성과 해군 등의 반대로 인허가가 지연되면서 빨라야 내년부터 임대 경매를 실시할 전망이다.

REVE 보도에 따르면 CA 소재 무역협회인 오션윈드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애덤 스턴 상무는 AJOT에 “해양에너지관리국(BOEM)이 실시하는 연방승인 절차에 진전이 있어 해상풍력 현장의 경매가 2021년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OEM에 따르면 중부 캘리포니아 해안가의 디아블로 캐니언과 모로 베이에 모두 11개 업체가 임대를 신청했고 북부 캘리포니아 험볼트 베이에 위치한 10개 업체는 임대를 신청했다.

스턴 상무는 “모로베이와 디아블로 캐니언에는 좋은 전송 인프라가 있지만 훔볼트 베이에는 더 제한적인 전송인프라가 있다”라며 “새로운 해상풍력발전소는 캘리포니아와 조립과 제조를 지원하는 항구들을 위한 경제 발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턴 상무에 따르면 그동안 미 국방성(DOD)와 미 해군의 반대로 캘리포니아 해상풍력발전 부지에 대한 연방정부의 빠른 인허가가 지연돼 왔다.

국방성은 풍력발전기가 레이더와 저고도 비행을 방해할 수 있고 남부와 중부 캘리포니아에서의 실사격 훈련과 신속한 전개 임무와의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캘리포니아 중부지역에 제안된 해상풍력발전소를 반대해 왔다.

연방정부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BOEM이 해상풍력발전단지 허가를 연기다록 해군의 요구가 제기됐고 결의안이 가시화된 상황이다.

반면 최근 미 국방부의 반대 움직임에 행정부가 제동을 걸면서 그나마 2021년에 본격적으로 입찰 경매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살루드 카르바잘 하원의원이 캘리포니아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국방성과 해군의 간섭을 억제해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앤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미 해군과의 대화가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개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표시한 지도가 공개된 상황이다.

캘리포니아에서 계획된 해상풍력플랫폼은 해저에 케이블로 고정되고 바다 표면 위에 떠 있는 부유식구조로 건설될 예정이며 이는 차세대 기술을 반영하고 있다. 실제 미국 동부 연안에 계획돼 있는 해저에서 길이가 짧은 기존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기에는 캘리포니아 연안의 수심이 너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제적으로 소수의 부유식 풍력발전기만이 건설된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메인주에 시범사업으로 풍력발전소가 개발되고 있다. 이번 디자인은 미국에 부유식 구조물의 기지가 건설될 풍력발전기를 기반으로 한다.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의 관계자들은 현재 개발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대해 차례대로 공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턴 상무는 캘리포니아 연안 부지에 대한 경매는 단지 개발업자에게 풍력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 허가, 재정, 건설, 물류 지원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성공적인 풍력 발전소를 건설하기 전에 여전히 다뤄져야 한다는 저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미국 동해안의 해상풍력기지 1곳에 대한 낙찰액은 1억4,000만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스턴 상무는 현재 미국 동부 해안에서 풍력발전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는 풍력발전기 개발업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 과제는 해상풍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육상기반 송전시스템과 연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이 투자자로 활동했던 애틀랜틱 윈드 커넥션(AWC)은 뉴저지와 버지니아주 해안에서 계획한 윈드팜을 연계해 육상기반 전송시스템(아래 지도 참조)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해상 전송라인을 구축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었다.

이런 프로젝트는 이미 10년 전에 시작됐으며 현재 AWC가 건설될 경우 오래된 시스템에 대한 백업으로서 새로운 전송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해안을 따라 개발되고 있는 다수의 윈드팜에 대한 전송을 간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캘리포니아를 위한 AWC형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오래된 육상기반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전송시스템을 만들어 해상풍력발전소의 공급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센트럴 캘리포니아와 훔볼트 만을 넘어 해상풍력발전시장을 점차 확대해 샌프란시스코만 지역과 남부 캘리포니아와 같은 인구 밀집 지역에 재생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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