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균 댄포스 코리아 이사가  ‘저온저장고용 냉동기의 에너지절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김병균 댄포스 코리아 이사가 ‘저온저장고용 냉동기의 에너지절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생활패턴과 1인 가구 증가 등 콜드체인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콜드체인 시장의 성장에 맞춰 관련 업계에서는 첨단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증대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가 지난 28일 킨덱스에서 개최한 ‘2020KFCA 콜드체인 신기술 세미나’에 코로나19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도 업계 관계자들 다수가 참석해 콜드체인 시장에 대한 열기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우용호 삼성SDS 스마트물류사업부 상무는 “AI, 빅데이터, IoT 등 물류운영이 지능화돼 가고 있다”라며 “물류의 투명성 확보, 창고의 공유화 및 기계화, 블록체인 기술 활용 등이 글로벌 콜드체인의 주요 트렌드다”고 설명했다.

AI, IoT 등 기술향상으로 화물 상태 추적·관찰이 용이해지고 글로벌 콜드체인 모니터링 시장이 급성장해 물류의 투명성이 강화되는 추세다. 또한 일시적인 과잉재고, 설비부족 등의 단기 공간 부족에 대한 솔루션으로 창고를 공유화하고 단순 작업 중심으로 점차 로봇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국제 무역의 확대로 콜드체인 범위와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해 화물의 품질에 대한 유통이력 관리가 강화되고 있다. 

신근수 DSV 대표는 ‘혁신적인 축냉기술을 적용한 콜드체인 시스템’ 발표를 통해 “한국은 OECD국가 중 교통물류부문에서 CO₂증가율이 1위이며 국내 냉장수요는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에너지 소비량 중 20%가 수송부문에서 소모된다”며 환경보호와 에너지절감을 위해 PCM(Phase Change Material, 상변화물질)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CM은 고체상태에서 액체상태, 액체상태에서 고체상태 등, 하나의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변하는 일종의 물리적 변화과정을 통해 고밀도의 열을 축적하거나 저장한 열을 방출하는 물질이다.

신근수 대표는 “PCM을 활용한 축냉식 냉동·냉장장치가 신선물류 업계의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반영구, 안정성, 인체무해성 등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PCM 스마트 냉장 장치 및 냉장차의 경우 기존 유류를 이용한 냉장 장치 및 냉장차와 달리 저렴한 전기에너지로 PCM에 축냉 에너지를 저장해 별도의 엔진구동 없이 냉장·냉동이 가능해 CO₂ 저감 및 에너지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PCM 스마트 냉장차의 우수성을 정부에서 공인 받아 ‘녹색물류전환사업’으로 지정돼 사업비의 50% 이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병균 댄포스 코리아 이사는 ‘저온저장고용 냉동기의 에너지절감 방안’ 발표를 통해 압축기, CDS 인버터 드라이브, 압력센서, 전자식 팽창밸브, 제어기 등 저온저장고 핵심부품의 특성을 소개했다.

김병균 이사는 “VZH, VLZ 인버터 압축기는 다양한 냉매 사용이 가능하며 전 모델 IDV 중압토출밸브 사용, 반밀폐 압축기대비 개당 40kg정도 가벼워 운송 시 용이하다”라며 “특히 중압토출밸브는 목표 고내온도 기준 ±5℃ 이내에서 관리가 되며 증발온도 2℃ 높일 때 효율이 9% 상승하는 등 냉동기 효율 향상으로 인한 에너지 절약과 정확한 고내온도 제어로 상품 가치 보존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이어 “CDS 인버터 드라이브는 단독운전이 가능하고 오일 회수 관리, 잦은 단속 운전 방지, 역회전 방지, 속도 바이패스 등 댄포스 압축기에 최적화된 드라이브”라며 소개했다. 

‘2020KFCA 콜드체인 신기술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2020KFCA 콜드체인 신기술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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