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변동 추이
국제유가의 변동 추이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9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의 큰 폭 감소, 미 연준의 제로금리 유지,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23달러 상승한 41.27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53달러 상승한 43.75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15달러 상승한 43.27달러에 마감됐다.

미국의 에너지정보청인 EIA에서는 24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060만배럴 감소한 5억2,600만배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27일 이후 최대 감소폭이며 지난주 510만배럴 수입했던 원유가 전주대비 80만배럴 감소한 데 따른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2억4,740만배럴의 휘발유재고와 1억7,840만배럴의 경유, 항공유 등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각각 70만배럴, 50만배럴 증가해 제품소비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93.26으로 2년래 최저치 기록하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준(Fed)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제로금리 유지 및 국채 및 모기지 증권 매입 프로그램(매월 1,200억 달러)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파월 의장은 6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한 영향이 소비둔화 및 중소기업의 고용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분석가들은 미국 경기의 빠른 회복 가능성이 낮아짐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우려가 증폭됐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11일만에 1만명 증가했으며 특히 6개 주에서 하루 사망자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재확산 우려가 고조됐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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