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납사대비 앞선 LPG가격 경쟁력에 늘어난 석유화학용 수요 증가 영향에 LPG수입사인 E1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석유화학용 LPG수요는 장기계약으로 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으며 동남아 지역의 가정용 수요 증가에 따른 트레이딩 실적도 약 20% 증가했던 영향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1(회장 구자용)은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6월말까지 매출액이 1조9,836억8,900만원으로 전년동기 1조9,270억2,100만원에 비해 566억6,800만원 늘어나 2.9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825억9,000만원으로 전년동기 349억6,900만원으로 476억2,100만원이 늘어나 무려 136.1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305억5,1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당기순이익도 올해에는 373억3,900만원의 이익을 실현해 흑자로 돌아섰다.

E1의 임대 충전소에 대한 운송비 지원 등으로 인해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지난해 384억6,3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 측면을 고려할 때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이같은 긍정적 실적이 이어질지 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 파생상품 평가에서 손실이 아닌 이익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는 물론 국제유가와 환율 등의 변동에 따른 국제LPG가격 등락이 변수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LG화학을 비롯해 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사의 수요가 늘어나고 동남아지역의 농어업용 LPG트레이딩 물량 증가도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택시를 비롯한 일반인들의 LPG차량 이용이 줄었고 상업용과 산업체의 가동 부진 등이 국내 LPG수요 부진을 초래하게 돼 부정적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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