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유 등 3대 유종의 국제유가 변동 추이
중동산 Dubai유 등 3대 유종의 국제유가 변동 추이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일 국제유가는 휘발유 수요 감소 우려, 고용지표 회복 둔화 등으로 하락한 가운데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25달러 하락한 41.51달러에, 북해슨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15달러 하락한 44.43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19달러 상승한 45.30달러에 마감됐다.

미국의 에너지정보청인 EIA에서 발표한 지난달 28일 기준 주간 휘발유 수요는 878만배럴로 전주 916만배럴 대비 38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940만배럴 감소해 190만배럴 감소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크게 상회했다.

원유재고 감소는 허리케인 Laura로 인한 생산 중단에 기인한 것으로 주간 원유생산은 지난 2018년 1월 이후 최저치인 970만배럴까지 감소했으나 허리케인이 소멸함에 따라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미국 ADP 집계에 따르면 8월 미국 민간부문 신규 고용은 42만8,000건을 기록했으며 시장 예상치였던 95만건을 하회했다.

민간고용 지표는 2개월 연속 기대보다 저조한 수치를 나타냈으며 이는 팬데믹 지속에 따른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을 자극했다.

앞서 시행된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소진돼 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양당간 추가 부양책 논의는 교착상태에 빠져 있어 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55% 상승한 92.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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