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유 등 3대 국제유가의 변동 추이
중동산 Dubai유 등 3대 국제유가의 변동 추이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4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방역대책 시행, 리비아 원유 생산재개 예상, OPEC의 석유수요전망 하향 등으로 하락했지만 미 멕시코만 허리케인 내습으로 인한 석유생산 일시중단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07달러 하락한 37.26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22달러 하락한 39.61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38달러 하락한 38.89달러에 마감됐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요국에서 강화된 방역대책이 시행됐다.

13일 기준 하루 확진자 수가 30만8,000명을 기록한 후 14일에는 26만7,000명(잠정치)으로 감소했다고 세계보건기구가 밝혔다.

리비아 반정부군 Khalifar Haftar 사령관이 12일 9개월간 지속된 석유시설에 대한 봉쇄 조치 해제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Rystad Energy의 Bjornar Tonhaugen 분석가는 리비아의 석유 생산량이 100만배럴 이상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OPEC 회원국인 리비아는 생산쿼터를 면제받았으나 석유생산 재개 시 OPEC+ 내부에서 주요의제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OPEC은 9월 월간시장보고서에서 2020년 석유수요 전망을 9,023만배럴로 전년대비 946만배럴 감소 했다. 이는

전월전망치 대비 40만배럴 하향된 수치다.

인도 등 ‘기타 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가 반영됐다.

허리케인 Sally가 미 멕시코만 북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알래바마 주 경계 지역으로 접근함에 예방차원에서 39만5,000배럴(미 멕시코만 석유생산량의 21.4%)의 석유생산이 가동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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