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 등 3대 국제유가의 변동추이.
중동산 Dubai 등 3대 국제유가의 변동추이.

[투데이에너지 박효주 기자] 1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와 중국의 원유수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며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미국의 석유생산 증가 전망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66달러 상승한 53.57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36달러 상승한 56.42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74달러 하락한 55.70달러에 마감됐다.

1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 기대감 및 연준(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발언, 중국 원유수입 증가 등으로 상승했으며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미국의 석유생산 증가 전망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약 1조5,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새 행정부가 개인당 1,400달러의 현금 지급이 포함된 부양책에 대해 대통령 취임식 이후 의회와 협상을 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롬 파웰 미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 채권 매입규모 축소 등 최근 제기되고 있는 출구전략을 시행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히며 완화적 통화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 관세당국은 자국의 2020년 원유 수입이 전년대비 7.3% 증가한 달러당 1,085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소규모 정유사들의 2021년 1분기 수입 쿼터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함에 따라 원유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4일 기준 중국에 13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전일(115명)보다 증가하며 대유행 초기였던 지난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독일 보건당국도 강화된 방역조치 2~3개월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OPEC의 월간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석유생산이 전년대비 달러당 37만배럴 증가한 1,799만배럴에 이를 전망이며 증가폭은 전월 전망대비 달러당 7만1,000배럴 상향 조정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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