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대표 송영수)은 지난 19일 독일의 콘티社 및 리크머스社와 5,600TEU급 및 1,200TEU급 컨테이너선 각 2척씩 4척에 대한 총 1억6천만불의 선박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5,600TEU급 컨테이너선은 길이 279m, 폭 40.3m, 깊이 24.1m, 속도 26.3knots로 20피트 컨테이너 5,608개를 싣도록 설계된 전세계 등급 선박중 최고 속선으로 영도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척 모두 2000년 12월 인도예정이며 척당 6천만불에 계약했다.

또한 1,200TEU급 컨테이너선은 길이 158.2m, 폭 25.6m, 깊이 13.7m로 동급중 세계 최고속인 21.5knots의 경제선형으로서 중소형 컨테이너선 건조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돼 2001년 4월과 6월 각각 인도예정이며 척당 2천만불에 계약했다.

한진중공업은 현재 지난 98년 8월 수주한 콘티社의 5,600TEU급 5척과 99년 5월 수주한 리크머스社의 1,200TEU굽 4척을 건조 진행중에 있고 이번에 각기 2척의 동형선을 추가 수주함으로써 연속건조를 통한 설계 및 건조원가의 절감과 20% 이상의 생산성 향상 효과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올해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감소해 6월말 현재 국내 수주량이 전년동기 대비 60% 수준인 상황에서도 한진중공업은 현재 총 8척 2억4천만불을 수주했다.

이와함께 유럽, 동남아, 중동 선사들과 상담중인 여러 척의 선박이 곧 계약 예정에 있어 올해의 수주목표 6억불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진중공업의 현재 수주잔량은 총 24척, 110만 G/T에 15억불 상당으로 이는 20001년 상반기까지의 조업물량이다.

서종기 기자 jgse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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