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천연가스 공급의 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통영생산기지장을 맡다가 지난 2월7일 국내 천연가스산업의 산실인 평택생산기지로 부임한 한국가스공사 평택생산기지장을 만나 운영방침과 역점 추진사항 등에 대해 들었다.

△평택생산기지 운영 방침은.

평택생산기지는 운영 20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천연가스 생산의 약 40%를 담당하는 핵심 기지이다. 정비 및 운전 기술력 축적, 안전관리 등 기본에 충실함은 물론 부단히 자기 계발을 위해 정진하며 일과 가정의 균형을 추구하는 열정과 프로 의식으로 무장한 직장인, 소외받는 이웃과 사회를 향한 따뜻한 애정을 지닌 21세기형 인재양성을 위한 건전한 조직문화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이의 실천을 위해 위험예지 훈련의 일상화, 습관화와 기지 내는 물론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안전 교육을 직원 및 협력회사 직원까지 확대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직원들의 올바른 직장관 정립을 위해 자기가 맡은 일에 애착을 가지고 즐거운 마음, 부지런한 자세로 근무하며 직장 동료간의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고 목표를 설정해 자기계발에 적극적이며 항상 변화하는 자세로 불같은 열정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철저한 자기 관리 및 안전관리, 주인의식 함양, 봉사활동을 바탕으로 세계 제일의 천연가스 생산기지를 만드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항은.

먼저 직원들과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과감하게 기지장실을 개방, 직원과의 격의 없는 대화를 활성화함으로써 이해와 통합의 조직문화를 다지려 하고 있다.

EHSQ 지침에 의한 엄격한 안전관리를 강조하고 기지 내의 안전은 물론 LNG 탱크로리와 CNG 운송사업의 무사고를 위해 기지장이 직접 교육기회를 갖고 현장 확인을 하는 등 실천적인 안전문화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업무지식 향상을 위해 기본 및 전문가 과정의 인재 양성 플랜을 수립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석을 유도함으로써 국제화 시대에 균형감을 갖춘 전문가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역점사업이 장기적으로 일정 궤도에 오르면 창의적이고 활기찬 근무 분위기 형성에 기여함은 물론 명실상부한 세계 제일의 경쟁력을 지닌 생산기지로 거듭나는 데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지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새로운 곳으로 부임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고민은 직원과의 관계를 어떻게 원만하게 형성할 것인가 일 것이다.

격의 없는 대화와 멘토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사의 열린 마음과 성실한 커뮤니케이션 자세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잦은 접촉과 대화로 서로를 이해하는 수순이 필요하다는 평소 소신에 따라 직무 및 안전교육, 현장방문 및 회의시간을 통해 업무추진 방향과 올바른 직장관, 자기관리와 시간관리 방법 등을 제시함으로써 건전한 가치관 및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 직원들이 근무하고 싶은 평택생산기지를 만들고자 한다.

실천적 안전문화 정착에 노력 | 평택 제2공장 완전 독립 운전

△ 최근 평택 2공장이 건설중에 있다. 향후 운영계획은.

평택생산기지 제2공장은 제1공장과 달리 궁극적으로 완전히 독립 운전되는 것을 전제로 기본설계 했으며 2011년까지는 제2공장의 완전 독립운전이 어려우므로 현재 운영중인 제1공장과 연계, 운전할 계획이다.

평택생산기지, 국내 천연가스산업 ‘효시’

단일 생산기지 세계 3번째, 1억톤 생산
국내 가스업계 최초 무재해 15배 달성

국내 천연가스산업의 모태, 한국가스공사 평택생산기지.

평택생산기지는 1986년 11월 우리나라 최초로 천연가스가 도입ㆍ생산된 곳이다.

2004년 9월에는 세계 3번째로 천연가스 1억톤을 송출했고 2004년 11월에는 국내 가스업계 최초로 무재해 15배를 달성한 안전사업장으로도 명성이 높다.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의 공급을 통해 국민생활의 편익증진과 공공복리 향상을 위해 건설된 평택생산기지는 국내 천연가스산업의 효시이자 천연가스산업의 발전을 일구어낸 역사적인 기지이기도 하다.

천연가스의 최초공급은 1986년 10월31일 최초의 LNG선(Golar Spirit호) 입항이후 11월 평택화력발전소, 12월 인천화력발전소에 공급을 개시함으로써 시작됐다.

이듬해인 1987년 2월에는 도시가스용 천연가스를 수도권에 공급, 천연가스 국민연료화 시대의 개막을 알린 곳이 바로 평택생산기지이다.

평택생산기지는 운영 첫 해인 1987년에 160만톤에 불과하던 천연가스 생산량이 지속적인 수요증가로 인해 20년이 지난 현재 900만톤 규모의 생산기지로 눈부시게 성장했다.

지난해 평택생산기지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871만여톤. 올해에는 90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안전과 환경, 효율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2004년 11월에 가스업계 최초로 무재해 15배 달성이라는 큰 성과를 이룬데 이어 향후 무재해 20배 달성(2009년 3월 예정)을 목표로 전 직원이 불철주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택생산기지는 2004년 9월 생산량 1억톤을 달성했다. 이는 일본 토쿄가스의 소데가우라, 오사카가스의 센보쿠Ⅱ기지에 이어 단일 LNG 생산기지로서는 세계 3번째 기록이며 달성기간으로는 세계 최단기간내에 도달한 것이다.

또한 환경과 안전을 중시하는 경영을 높이 평가 받아 1998년 안전경영대상, 1999년 환경경영대상, 2002년도 환경부장관으로부터 ‘환경 친화기업’인증 및 환경경영대상 특별상을 수상했고 2005년에는 재인증을 받기도 했다. 현재 평택생산기지는 제2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2005년 2차펌프(110톤) 4기, SMV(90톤) 4기 증설에 이어 2006년 2차펌프(110톤) 4기, SMV(120톤) 3기, 계량설비가 증설된다. 또한 2007년 저장탱크(14만㎘) 2기, BOG 압축기 4기, 1차펌프(150톤) 6기, 재액화설비(30톤) 2기, 2차펌프(110톤) 3기, ORV(180톤) 2기, 해수펌프 3기가 증설되고 2008년에는 저장탱크(14만㎘) 2기, 1차펌프(150톤) 4기, 2차펌프(110톤) 2기, ORV(180톤) 1기, 해수펌프 1기의 설비가 증설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