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현철 동두천드림파워(주) 사장
[인터뷰] 박현철 동두천드림파워(주) 사장
  • 김병욱 기자
  • 승인 2021.05.17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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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안전 시스템·안전설비 구축 최선 다할 터”
LNG발전 불합리한 제도개선 추진
경상정비 등 비용절감 노력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박현철 동두천드림파워(주) 사장은 지난 3월2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특히 박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안전문화 정착’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지금의 무재해  안전 사업장을 계속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수익 창출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강구하고 친환경·탄소중립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경영의 토대를 마련할 구상도 갖고 있다.

이에 박현철 동두천드림파워 사장에게 올해 준공 이후 처음으로 시행하는 A급 계획예방정비 안전 부문과 경영방침, 정부의 탈석탄 정책, LNG발전 운영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경영방침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최근 에너지산업의 최대의 화두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이라 할 수 있다. 전 세계가 친환경 정책을 쏟아내고 있고 우리나라 또한 ‘그린뉴딜’ 및 ‘2050 탄소중립’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 시대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동두천드림파워는 이러한 정책에 부응하는 LNG복합발전소다. 동두천드림파워는 누적 적자로 인한 취약한 재무구조와 수익창출이 어려운 시장 환경으로 인해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 처해있다. 이러한 시기에 대표이사로 취임해 안정적 전력공급과 경영정상화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 특히 올해는 A급 계획예방정비가 상·하반기 두 차례나 계획돼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정부 정책이 친환경 에너지중심으로 강화되고 있기에 미세먼지 저감, 대기오염물질 감축, 투명한 정보공개 등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의 토대를 마련하고 경영위기 상황 속에서 침체된 조직문화의 개선을 위해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즐겁고 보람있는 일터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안전문화 정착’을 최우선 가치로 해 ‘수익창출’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강구하고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친환경 경영’, 마지막으로 공유가치 확장을 위한 ‘소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으로는 크게 두 가지다. 

안정적인 유동성 관리와 안전한 계획예방정비 수행이 바로 그것이다. 우선 손익구조 개선과 재무건전성 확보가 중요하다. 올해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차환과 A급 계획예방정비 등으로 인한 추가 부대비용이 증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상정비 자체수행 및 온실가스배출권 판매관리, 최적의 REC 확보를 통한 비용절감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성공적인 회사채 차환을 위해 신용평가 등급 상향을 추진하고 계획예방정비 비용의 환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특히 준공 이후 처음으로 시행하는 A급 계획예방정비를 안전하게 수행하기 위해 위험작업에 대한 안전대책을 보완해 무재해 사업장을 계속 유지하도록 하겠다. 안전사고 발생은 회사의 존립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므로 재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완벽한 안전 시스템 및 안전설비를 구축할 것이다.

■탈석탄 정책이 LNG발전소 운영에 도움이 되는가.

탈석탄 정책의 일환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가 고농도로 발생하는 12~3월에 평상시보다 강력한 감축관리를 통해 고농도 발생빈도와 강도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이 제도로 인해 LNG발전소의 이용률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동두천드림파워의 경우도 전력수요 증가세 둔화로 인해 이용률이 하락추세였지만 본 제도 시행기간동안 이용률 개선효과가 있었다.

올해부터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제외기간인 4~11월에 발전공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석탄발전 상한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용률이 지나치게 낮았던 4~5월 등 전력수요 비수기에도 LNG발전소의 친환경에너지를 국민에게 더 많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향후에도 이어질 석탄발전 조기폐쇄와 같이 탈석탄 정책은 국민의 안전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필수적이고 LNG발전소로서도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요소들을 고려해 합리적 에너지 믹스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

■향후 LNG발전의 운영이 수월해 질 가능성은.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전력정책이 LNG발전소에게는 일견 긍정적인 일이지만 아직 제도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다.우선 최근 몇 년간 태양광발전설비의 증가로 일조량이 풍부한 시간대 전력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해가 지면 단시간 내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덕커브(Duck Curve)현상’이 발생해 전력계통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며 이때 기존 전력망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는 역할을 LNG발전이 맡고 있다.

LNG발전은 기저전원에 비해 신속한 기동·정지와 유연한 출력관리가 가능해 태양광발전량이 적은 새벽에 가동해 짧은 시간 발전하고 일조량이 늘어나는 12시 즈음이 되면 정지 후 다시 저녁 부하를 담당하기 위해 가동하고 있다. 불과 하루에 두 번씩 기동·정지를 반복하고 있는 셈이다. LNG발전이 이 역할을 해내지 못하면 증가하는 전력계통 불확실성은 정전사태를 야기할 수도 있을 정도로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부 LNG발전소는 기동횟수가 증가하면 계획예방정비 시기가 앞당겨지는데 보통 2년 주기인 정비시기가 1년으로 앞당겨 질 수 있으며 이는 정비비용의 증가로 이어져 경영위기에 봉착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현재 전력계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LNG발전소가 좌초자산이 돼 고사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LNG 직도입의 증가는 시기상 직도입의 혜택을 받지 못한 고효율의 최신 발전기들의 이용률과 수익성을 감소시키고 있다. 현행 전력시장은 변동비 기반으로 전력단가 상승억제라는 비용적인 측면만 고려해 고효율의 발전기가 LNG 직도입을 하는 노후 발전기보다 비싼 발전기로 인식돼 급전순위가 밀리는 현상이 일어나 국가적인 에너지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다. 

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서라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최신발전기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단가경쟁에서 효율경쟁으로의 전환이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전력시장 및 가스요금 제도의 과감한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축으로 전력수요가 감소하면서 상반기 이용률과 수익성이 감소했다. 특히 4~5월에는 매일 가동하던 발전소가 주 1~2회 가동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지만 언제든 급전지시에 응해 가동할 수 있도록 철저한 내부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평소와 같은 임전태세를 갖췄다. 

향후 전력수요 증가 둔화와 석탄발전의 축소로 LNG발전기 에너지원간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자구책만으로는 경영개선에 한계가 있는 만큼 드림파워도 변화하는 에너지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발전사 공동협의체와 연계해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RPS 이행을 위한 노력은.

동두천드림파워는 지난 2016년부터 RPS 의무사업자로 지정돼 연간 50만 내외의 REC를 구입하고 있으며 RPS 이행을 위해 많은 비용을 지출(2020년 기준 46억원)하고 있다.

이에 RPS 의무이행 및 비용절감을 위해 동두천드림파워는 우선적으로 사내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설비 약 1.8MW를 건설하고 부족한 의무량은 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하는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 참여하거나 자체적으로 경쟁입찰을 시행해 태양광, 풍력, 바이오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과 계약을 통해 RPS를 이행하고 있다. 

■동두천드림파워의 미래상은.

동두천드림파워의 비전은 국내 최고의 LNG발전 기업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및 에너지 시장의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현재 동두천드림파워의 제일 과제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이며 동시에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구축하고 미래 비전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산업재해율 제로 및 구성원의 기술역량 강화로 발전사업의 경쟁력을 배가하고 향후 경상정비 자체수행 범위 확대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포트폴리오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하겠다.

■끝으로 덧붙일 이야기는.

올해는 동두천드림파워 설립 10주년이 되는 해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기다.

동두천드림파워는 지난 2015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로 수많은 위기를 거치면서 성장해왔으나 현재까지도 위기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따라서 그동안의 위기경영에 대한 임직원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내·외적인 질적 개선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다. 정부, 주주, 채권단 등 이해를 같이 하고 있는 모두가 우리의 노력에 함께 행동해주고 성원을 보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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