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용기 재검사기관들이 충전, 판매 등 LPG업계에 공문을 통해 6월부터 용기 재검사비용을 인상하겠다는 밝힌 것에 대해 LPG업계가 이의 재고를 요청하고 나섰다.

지역에 따라 LPG용기 재검사비용은 차이가 있지만 통상 13kg의 경우 1만3,000원, 20kg 1만4,000원, 50kg 2만2,000원, 50kg 사이폰용기 2만5,000원 수준의 수수료가 부과되고 있다.

통상 LPG용기는 수검업체인 충전, 판매 등 LPG공급자가 각 LPG용기 재검검사기관에 의뢰돼 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재검사 수수료는 양 업계의 협의에 의해 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LME 시장에서 원재료인 황동 가격이 크게 올랐고 성능이 보완된 차단기능형 LPG용기밸브 보급 등의 상황이 혼재돼 있는 상태다.

LPG용기 재검사업체로서는 검사비용에서 밸브가격이 40~50%를 차지하는데 이들 가격이 올라 재검사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충전, 판매 등 LPG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LPG수요가 줄었고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이 오른 상황에서 용기 재검사 수수료마저 올리면 어려운 충전, 판매 등 LPG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LPG산업협회와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 등 양 단체는 LPG용기 재검가 수수료 인상 협조에 대한 회신을 통해 용기 재검사비 인상을 전면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국 각 지역의 LPG용기 재검사기관에서는 20kg LPG용기의 경우 2,000원, 50kg은 3,000~4,000원을 각각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해당 거래처에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계속되는 도시가스 보급확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영향으로 매년 수요가 급감하고 최저임금 상승, 용기관리비 상승 등으로 충전, 판매 등 LPG업계의 경영환경이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LPG용기 재검사비용을 올리면 충전, 판매 등 LPG업계에 어려움이 더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LPG용기가 80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형LPG저장탱크 보급 확산 등으로 필요 이상의 LPG용기를 업계가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중 20년 이상의 노후 LPG용기가 49%를 차지하고 있으며 충전, 판매 등 LPG업계는 용기 재검사비용 절감과 안전성 제고 차원에서 20년 이상 노후 LPG용기는 재검사를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폐기를 추진하고 필요시 신규 LPG용기를 구매해 이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충전, 판매 등 LPG업계와 재검업계가 상생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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