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의 버려지는 잉여전력을 활용해 탄소배출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있는 제주도 P2G그린수소생산 시범단지
풍력발전의 버려지는 잉여전력을 활용해 탄소배출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있는 제주도 P2G그린수소생산 시범단지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지필로스(대표 박가우)가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최초로 시행한 수소전문기업 지정에 수소경제혁신의 첫 주인공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지필로스는 재생에너지 연계형 P2G(Power to Gas)시스템을 개발하는 강소기업으로 2017년 12월부터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풍력에너지원을 이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로 전환하는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2009년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으로 사업을 시작한 지필로스는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 기술개발 및 연료전지시스템 보급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산업발전 및 국가정책 달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태양광 발전장치 연계형 전력공급장치 및 그 작동방법 등에 대한 특허 10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전장시스템과 수전해장치용 풍력발전의 전력 제어 및 풍력발전 기반 수소변환시스템에 관한 특허 출원 등 연료전지시장 기술저변 확대를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박가우 지필로스 대표는 “2017년부터 시작한 국내 최초로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이용한 실증연구는 올해 4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라며 “제주 상명단지 풍력발전소의 잉여전력을 수전해시스템을 통해 고순도수소를 제조하고 압축기를 통해 수소튜브트레일러에 충전하고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통해 다시 전기를 생산하는 등 국내 수전해시스템의 보급 모델을 국내 최초로 실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표는 “정부가 주도하는 탈원전, 탈석탄을 목표로 한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풍력발전 같은 재생에너지원을 이용한 탄소배출 없는 청정에너지인 그린수소의 생산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아직 재생에너지 자체가 비싸고 초기 투입되는 설비 비용도 꽤 많이 들어 수소 단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어 경제성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의 그린수소생산 보조금 등 정책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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