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의 볼더를 사용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 조감도.
바스프의 볼더를 사용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 조감도.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제이에스파워와 복합소재 볼더(Boldur™)를 구조물로 활용한 국내 영농형 태양광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영농형 태양광 프로젝트란, 경작지에서 농업과 태양광발전을 병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3년 내로 경작지에 100MW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프로젝트를 추진함과 동시에 기술 개발, 판매, 마케팅,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제이에스파워는 영농형 태양광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바스프의 볼더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바스프는 필수적인 소재 솔루션과 더불어 기술 및 상업적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볼더는 폴리우레탄 소재인 엘라스토리트(Elastolit®)와 바스프만의 특별한 필라멘트 와인딩 기술(Filament winding technology)로 제작돼 볼더 자중의 10배 이상 높은 파단강도를 지녔다. 따라서 태풍과 같은 강한 바람에 기존 콘크리트 폴이 도미노처럼 엮여 함께 무너지던 캐스케이드(cascade) 현상에도 강해 태양광 패널이 쓰러져 작물에게 주는 피해를 막는다.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폴의 약 1/4 무게로 초경량이며 적은 인원과 장비로도 충분히 설치 작업이 가능하다. 

강희동 제이에스파워 대표는 “정부의 2030년까지 태양광 30.8GW 보급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더해 농작물 생산성을 극대화하려는 농민들의 니즈가 커지면서 영농형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제이에스파워는 바스프와 함께 탄력적인 인프라, 첨단 기술 및 혁신적인 화학 솔루션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공동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로힛 고쉬(Rohit Ghosh) 바스프 아태지역 퍼포먼스 소재 건설부문 비즈니스 총괄은 “제이에스파워와의 협력은 지속가능한 농업 확립, 기후 보호, 내구성 높은 구조물 개발, 재생에너지 활용 증가 등에 대한 바스프의 결의와 약속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