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배전공사 현장 구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전한 배전공사 현장 구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국회 이장섭 의원이 29일 전기공사협회 중앙회 대강당에서 ‘안전한 배전공사 현장 구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간접활선 공법 적용 한계와 간접활선공법으로 발생할 수 있는 근로자의 작업 부담에 대해 명확히 진단하고 사업주와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접활선 공법은 배전공사 현장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8년 도입됐다. 지난 8월 기준 간접활선공법 적용률은 65.7%로 한전은 2~3년 내에 90~95%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해당 공법은 불편한 자세를 유도해 근로자의 근골격계 통증을 유발한다는 문제가 제기돼왔으며 일부 공사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토론회를 주최한 이장섭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간접활선공법이 시행된지 어느덧 4년이 지난 지금 처음 기대와 달리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한다는 우려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라며 “토론회를 통해 배전공사 현장의 산업재해를 사전에 예방 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늘 마련된 방안을 정책에 도입하여 건강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저를 포함한 국회의 임무”라며 “현장에 꼭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토론회 발제는 현소영 한국전기산업연구원 실장이 맡아 “배전선로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바이패스케이블 공법 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김세동 두원공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나근주 한국전기공사협회 기술위원장 등 학계와 발주처, 업계, 근로자, 언론을 각각 대표하는 토론자들이 패널로 나서 바이패스케이블 공법 적용 확대 등 구체적인 배전선로 작업환경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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