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스마트그리드협회는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과 오는 8일 서울 엘타워에서 스마트 인버터의 기능 요구사항과 시험방법에 대한 단체표준안을 공유하기 위해 ‘스마트 인버터 표준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에너지 전환을 발표했으며 오는 2034년까지 발전 비중의 40%까지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에 따라 분산자원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분산자원의 변동성으로 인해 수급 불안, 전압상승 등 계통 불안정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 국외 전력사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분산자원 인버터가 계통지원 기능을 보유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국내도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그리드협회와 한국전력공사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계통 안정화를 위한 인버터가 보유해야 하는 계통지원 기능과 이를 평가할 수 있는 시험 방법 및 관련된 향후 정책 방안 등을 소개한다. 

스마트 인버터 표준안은 스마트그리드협회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단, 인버터 제조사, 시험기관, 대학교 등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개발했다.

이번 단체표준은 송·배전계통의 특성을 고려해 총 2부로 구성했다. 제1부는 태양광발전용 스마트 인버터의 배전계통 요구사항 및 시험 방법으로 총 14개의 세부 기능 요구사항과 시험 절차를 정의했다. 

제2부는 태양광발전용 스마트 인버터의 송전계통 요구사항 및 시험 방법으로 총 9개의 세부 기능 요구사항과 시험 절차를 정의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한국전력공사의 배전 정책과 계획을 공유하고 국내외 스마트 인버터 시험방법 동향도 소개한다. 또한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 인버터 KS 인증 계획을 발표한다.
 
스마트그리드협회와 한국전력공사는 이번에 개발한 표준에서 제시하는 스마트 인버터의 계통지원 기능을 통해 전력계통의 안정화, 신뢰성 확보 및 신재생 수용력 향상으로 분산자원 접속 지연 문제를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연구원의 관계자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신뢰도 확보 협조 요청에 따라 이번 단체표준안을 기반으로 국가표준을 개발할 예정이며 계통지원 기능을 위한 통신 프로토콜 표준 제정을 별도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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