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진 GIG한국해상풍력 전무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에 참석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최우진 GIG한국해상풍력 전무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에 참석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글로벌 선도 녹색에너지 개발 및 투자 전문기업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reen Investment Group: GIG)과 글로벌 종합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는 현재 추진 중인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을 지역과 상생하는 생태계 조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진 GIG한국해상풍력 총괄책임자는 6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FOWF 2021)’에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사업명 귀신고래 1,2,3)의 진행 상황과 지역사회와의 협력 사례를 공유하면서 이 같은 지역 상생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우진 전무는 “올해 7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1단계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로부터 부유식 해상풍력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했고 사업 개발이 진전됨에 따라 국내 기업·기관과의 파트너쉽을 통한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발전사업허가 취득 후 현재 GIG-토탈에너지스는 기본설계 및 국내공급망과의 협업체계를 준비 중에 있으며 인허가와 민원에 특별한 지연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2023년 말에는 상세설계 등을 포함해 1단계사업의 착공 준비 절차가 대부분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IG와 토탈에너지스는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에 핵심 요소인 해상풍력산업 인재 및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최우진 전무는 “올해 초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대학원생들에게 강의를 제공하고 우수 학생에 장학금을 전달하기 시작했으며 이와 같이 지역 인재를 발굴하는 것도 해상풍력 발전에 꼭 필요한 밑거름”이라며 “GIG와 토탈에너지스가 현재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에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지역 공급망 구축으로 울산에서 추진하는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이 지역 내 소재, 부품, 장비 등 전방위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일조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울산지역의 조선, 해양플랜트 산업 관련 기업들이 부유식 해상풍력으로 재도약하고 이로써 울산시가 전세계 부유식 해상풍력시장의 전초기지로 거듭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GIG와 토탈에너지스가 추진하는 총 1.5GW 규모의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3단계까지 완공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될 전망이다.

이후 3단계까지 완공되면 매년 160만가구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으며 76만8,000대 이상의 휘발유 자동차를 도로에서 퇴출시키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탄소감축 효과와 함께 수출 중심의 국내기업이 청정에너지를 사용해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줄리앙 푸제 토탈에너지스 신재생에너지부문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203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을 12GW로 확대하는 계획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해상풍력과 연관성이 높은 조선·해양플랜트분야에서 엄청난 전문성, 경쟁력 및 R&D기술을 보유했다는 점이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토탈에너지스는 울산 등 국내에서 지난 30년간 석유·가스분야에서 국내 조선 및 중공업 기업들과 오랫동안 굳건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국내에서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데 이 같은 경험이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줄리앙 수석부사장은 “토탈에너지스는 전세계 130여개국에서 석유, 바이오연료, 천연 및 그린가스, 전기 등을 생산하는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2050년까지 ‘넷 제로’ 달성을 위한 대대적인 변화를 감행, 녹색전환을 향한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라며 “한국의 에너지전환에 있어 우리는 다시 한번 한국의 더욱 강력한 협력자가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와있으며 우리는 한국이 국내에서의 사업 개발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의 설계, 구매, 시공 및 설치(EPCI) 중심지를 구축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3년째 진행된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2021’은 울산광역시와 한국풍력산업협회가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정책과 기술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한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과 풍력제조업계 축제의 장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시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육성을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탄소중립 선도 도시를 이루려고 한다”라며 “울산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은 지자체 최초로 올해 6월 정부의 ‘이달의 한국판 뉴딜’에 선정됐으며 6GW 조성 시엔 930만톤의 탄소감축과 2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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