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전환신청 급증에도 10곳 중 4곳만 전환
알뜰주유소 전환신청 급증에도 10곳 중 4곳만 전환
  • 조대인 기자
  • 승인 2021.10.15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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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의원, “고유가에 40원 저렴한 알뜰주유소 확대 원해”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최근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싼값에 휘발유와 경유를 공급하는 알뜰주유소 전환 신청이 급증했지만 실제 승인을 받은 사례는 10곳 중 4곳에 불과한 실정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주환 의원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507곳이 알뜰주유소 전환을 신청해 이 가운데 38.7%인 196곳만 석유공사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시도별로 전환율이 가장 저조한 지역은 경북으로 54곳이 신청해 13곳(24.1%)만 통과됐다.

이어 강원도가 15곳 중 4곳(26.7%), 충북 35곳 중 10곳(28.6%), 전북 59곳 중 17곳(28.8%), 충남 34곳 중 10곳(29.4%) 순으로 전환율이 낮았다.

최근 들어 알뜰주유소 전환 신청은 급증하는 추세다.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영업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7년 59곳이 신청해 37곳(62.7%)이 통과됐다. 2018년에는 42곳 중 29곳(69%), 2019년 102곳 중 36곳(35.3%), 2020년 134곳 중 60곳(44.8%)에 이어 올해는 9월까지 170곳이 신청해 34곳(20.0%)만 전환에 성공했다.

매년 전환 신청은 늘고 있지만 실제 통과율은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이주환 의원은 정부가 전체 주유소 대비 알뜰주유소의 비중을 약 10%로 유지하는 사실상의 총량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알뜰주유소 확대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알뜰주유소 전환을 둘러싸고 마찰도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 (사)한국주유소협회 전라북도회는 정유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구조로는 알뜰주유소와의 경쟁을 더 이상 버텨낼 수 없다며 전라북도 내 자영주유소(비 알뜰주유소) 860여곳 가운데 알뜰주유소 전환 의사를 밝힌 320여곳을 전환해 달라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주환 의원은 알뜰주유소가 일반주유소보다 리터당 40원 가량 저렴하다보니 국민들은 알뜰주유소 확대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알뜰주유소 확대가 국내 유가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자칫 일반주유소의 경영 악화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일반과 알뜰의 상생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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