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현대자동차가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2021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3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판매 89만8,906대 △매출액 28조 8,672억원 (자동차 22조5,779억원, 금융 및 기타 6조2,893억원) △영업이익 1조6,067원 △경상이익 1조9,370억원 △당기순이익 1조4,869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2021년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89만8,90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9.9%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5, GV70, 투싼 등 SUV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2020년 같은 기간 판매가 크게 늘었던 점과 올해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라 생산이 감소했던 점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22.3% 감소한 15만4,747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판매가 위축됐던 중남미, 아중동 등 신흥국 판매가 증가했으나 주요 시장 판매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며 전년동기대비 6.8% 감소한 74만4,159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28조8,672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전기차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 및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 2021년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동기대비 2.6% 하락한 1,157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동기대비 0.5% 상승한 81.9%를 나타냈다.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매출액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품질 관련 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7.1% 낮아진 12.6%를 기록했다.

이 결과 2021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해 1조6,067억원으로 집계으며 영업이익률은 5.6%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9,370억원, 1조4,869억원을 기록했다.

1~3분기 누계 실적은 △판매 293만100대 △매출액 86조5,842억원 △영업이익 5조1,493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전사 역량을 동원한 부품 추가 물량 확보 지속 추진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감소 최소화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한 유동성 관리 중심의 경영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출시한 아이오닉 5와 제네시스 GV60 등 E-GMP 기반의 전용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차량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해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전동화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관계자는 “2021년 3분기 경영실적과 관련해 판매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라며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과 품질비용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올 한 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전기차와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생산 및 판매를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