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최근 LPG 국제가격 급등에 따른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정부의 유류세 한시인하 조치와 관련한 업계 이행을 당부하고자 LPG수급 및 가격동향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유법민 자원정책국장은 4일 서울석탄회관에서 SK가스, E1 등 수입사,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 한국LPG산업협회(충전소 유관단체) 등 관련 LPG업계와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LPG 국제가격 급등에 따른 국내 LPG 수급 및 가격동향을 점검했다. 또한 향후 가격 안정화를 위한 업계의 노력을 주문했다.

특히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약 6개월간 시행되는 유류세 한시인하에 대비해 국내 LPG 시장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인하 효과가 시장에 적시 반영되기 위해 필요한 사전 조치사항 등을 점검했다.

전세계적 경기 회복세에 따른 수요 확대, 겨울철대비 난방수요 증가 등으로 LPG 국제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이며 이에 LPG 수입사는 전월 요금동결 등으로 11월 국내 도매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LPG 가격은 2001년도 가격자유화 이후 국내 LPG 업계가 국제가격 및 환율 등을 반영해 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다.

유법민 자원정책국장은 “LPG는 주로 취사·난방 용도의 프로판과 자동차 연료의 부탄 등 서민연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산업부문 등으로 LPG 수요가 다양화 추세에 있는 등 국가 에너지 공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LPG 수입·생산자 등 업계에서는 국내 LPG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하고 나아가 전체 LPG 업계와 소비자간 상생이 될 수 있도록 가격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유류세 인하 조치로 LPG(부탄) 40원/ℓ이 인하(부가가치세 포함)돼 향후 LPG자동차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유류비 지출부담을 경감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LPG 수요(2020년 기준)는 약 1,000만톤 규모로 수송용은 약 270만톤(26%), LPG자동차 등록대수는 약 200만대 수준이다. 또한 11월 현재 전국 LPG충전소(자동차) 회원사는 1,941개다.

유법민 자원산업국장은 “이번 조치가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른 서민경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되는 만큼 유류세 인하분이 LPG충전소(자동차) 등 소비자 판매가격에 조속히 반영돼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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