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4일 국제유가는 OPEC+ 회의 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2.05달러 하락한 78.81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45달러 하락한 80.54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동산 Dubai유는 싱가포르 Deepavali 휴일로 거래정보가 없었다.

제22차 OPEC+ 회의에서 매월 40만배럴 증산하겠다는 기존 증산계획을 12월에도 변동 없이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등 주요 소비국들은 회의를 앞두고 추가 증산을 요구했으나 OPEC+는 수요 불확실성, 시장 안정 유지 등을 이유로 기존 계획을 고수했다.

결과 발표 후 미 백악관은 OPEC+가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생산능력을 활용할 의지가 없다며 실망감을 표현했다.

국제유가는 OPEC+ 회의 전 상승세를 보였으나 회의 시작 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급락했다.

회의 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OPEC+가 증산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회의 결과가 예상과 일치함에 따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또한 미국의 증산 요구가 거부됨에 따라 전략비축유 방출 등 미국의 대응 조치가 단기간 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사우디 국영방송 Al Arabiya는 자국의 원유생산량이 12월에 1,000만배럴을 초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OPEC+의 증산 계획에 따르면 사우디의 12월 생산 쿼터는 1,001만8,000배럴로 팬데믹으로 인한 감산 개시 후 최초로 1,000만배럴 돌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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