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8일 국제유가는 미국 인프라 법안 통과, 사우디 OSP 인상 등으로 상승한 가운데 미국의 고유가 대응 검토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66달러 상승한 81.93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69달러 상승한 83.43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51달러 상승한 81.99달러에 마감됐다.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이 미 하원에서 5일 통과됐다. 해당 법안은 지난 8월 상원 통과 후 3개월만에 하원을 통과했으며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인해 원유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우디가 12월 아시아 공식판매가격(OSP)을 대폭 인상했다.
Aramco는 Arab Light의 12월 아시아 판매가격을 전월 배럴당 1.3달러였던 것에 대비해 1.4달러 높은 2.7달러로 책정(Platts Dubai와 DME Oman 평균가격 대비) 했다.
Arab Super Light는 전월 대비 배럴당 2.85달러 인상했으며 Arab Extra Light는 2.2달러 인상되는 등 경질유종의 인상폭이 컸으며 Arab Medium은 배럴당 1.3달러, Arab Heavy는 1.1달러 인상됐다.
전문가들은 시장 예상치(Arab Light $0.3~0.9/B 인상) 대비 높은 인상폭은 최근 아시아 정제마진 강세와 타이트한 수급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했다.
미 바이든 대통령은 고유가 대응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OPEC+의 기존 증산계획 고수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무기고에 여러 수단이 있다”고 발언했으나 구체적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