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수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와줄 수소놀이체험관의 토대가 될 작품이 선정됐다.

전주시는 최근 수소놀이체험관 건립 설계공모안 심사위원회를 열고 건축사사무소 다감·건축사사무소 쏠트의 공동 응모작인 ‘Floating cycle’를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소놀이체험관은 수소에 관한 홍보·체험 등을 통해 시민들의 수소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공간으로 전주자연생태관 인근에 건립된다. 전주시는 지난 10월 설계공모 절차에 돌입해 총 3개의 작품을 접수했으며 지난 10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어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건축사사무소 다감·건축사사무소 쏠트의 ‘Floating cycle’는 미래지향적인 수소의 이미지와 주변의 자연환경을 끌어들인 공간구성으로 체험의 효과를 극대화해 설계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인근 전주자연생태관과 외형상 조화를 이루는 장소적 특성을 잘 살린 점과 조성 목적과 주요 테마의 의미를 잘 반영했던 점 등이 좋게 평가됐다.

전주시는 당선작을 토대로 2022년 3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뒤 공사에 들어가 2023년 1월 수소놀이체험관 운영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소놀이체험관은 오는 2023년 1월까지 총사업비 65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1130㎡에 지하 1층 및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관리·운영공간이 2층에는 수소의 필요성과 수소시범도시 전주를 소개하는 수소 홍보 공간이 3층에는 수소에 대해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놀이체험 공간이 들어선다. 

전주시는 수소놀이체험관이 건립되면 시민들이 수소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로 혁신하는 모습을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거점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봉정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 등 위기 속에서 전세계는 화석연료 기반의 탄소경제를 벗어나 미래 성장 동력인 수소경제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소시범도시인 전주가 수소경제 홍보와 체험의 거점 공간 조성을 통해 수소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높여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을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에 선정돼 수소연료전지 실증사업과 수소공급 인프라 구축사업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소교통과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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