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력산업의 날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수력산업의 날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사)한국수력산업협회(회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가 18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2021 수력산업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수력산업의 날은 국내 수력 산·학·연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 정보와 기술을 교류함으로써 수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정재훈 한수원 사장,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 김홍연 한전KPS 사장을 비롯한 산업계·학계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대한전기학회 ‘수력양수발전연구회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2021 수력산업의 날 기념식’과 ‘수력 국산화 R&D 로드맵 발표’가 진행됐다.

전통적 전력원인 수력발전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청정에너지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향후 전력수급 계획에 양수발전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래 전부터 노후화된 수력발전설비의 현대화 사업을 진행해온 우리나라는 포천, 홍천, 영동에 총 1.8GW의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수력시장은 설비현대화 1조원, 신규양수건설 4조원, 해외수력사업 3조원 등 10년간 약 8조원 규모의 국내·외 설비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재훈 수력협회장은 “기술자립과 수력산업 생태계 육성을 통해 k-수력의 국제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라며 “기자재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아가 국내 수력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수력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3월에 설립된 수력협회에는 한수원 등 100개의 기업회원과 98명의 개인 회원이 가입돼 있고 회원사가 참여하는 세 개의 분과협의회를 통해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특히 연구전담 조직을 두고 수력기술 자립을 핵심과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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