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칠환 빈센 대표.
이칠환 빈센 대표.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생각한 것을 실현시켜보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빈센의 기술로 가치있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2021 환경·에너지대상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상을 수상한 이칠환 빈센 대표는 “친환경 선박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으로 시작한 빈센이 환경산업기술원장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친환경에 대한 국내 및 전세계의 관심이 커지고 관련 법들이 제정되면서 친환경모빌리티시장도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칠환 대표는 “빈센은 친환경 소형선박 건조를 시작으로 현재는 중대형선박에 적용가능한 전기 및 수소추진시스템 제작의 기술을 보유 및 개발 중에 있다”라며 “자체 기술로 선박용 리튬이온 전기 배터리는 한국선급의 형식승인을 득했으며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를 선박에 적용가능한 MW급 모듈화 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빈센은 국내 수소연료전지선박분야의 선두주자 역할을 맡아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수소차를 제외한 수소모빌리티시장은 아직 상업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장을 개척하는 업체는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수소연료전지선박분야는 선행 기술에 대한 참고 자료가 많이 없는 상황으로 직접 부딪혀야하는 시행착오라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에 따라 내부 직원들과의 의견을 나눌 기회가 많아져 결속력 강화로 빈센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그에 따라 다수의 특허를 기반으로 한 기술 축적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빈센의 주요 제품은 수소하이브리드 선박 하이드로제니아로 국내최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또한 하이드로제니아는 여러 전시회, 시상식에 참여해 빈센이 기술력을 입증받고 이름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하이드로제니아는 울산규제자유특구사업으로 개발돼 시운전 중인 길이 10m, 폭 2.9m, 7.9톤의 6인승 소형선박으로 25kW의 수소연료전지 1기와 92kW의 리튬 배터리 2기를 장착해 최소 10노트(약 18.52km/h)의 속도를 내는 레저선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하이드로제니아는 2021 부산국제보트쇼 최우수상, 2021 수소모빌리티+쇼 우수상, 2021규제자유특구챌린지 중소기업부장관 대상을 수상했다”라며 “빈센은 하이드로제니아를 시작으로 수소선박 건조 및 수소추진시스템 개발, 수소연료전지 모듈화가 가속화됐다”고 덧붙였다. 

수소연료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연료로 미래모빌리티시장에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선박을 비롯한 여러모빌리티분야에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구, 실증이 이뤄지며 수소연료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 대표는 “해상모빌리티에서의 수소연료는 수소탱크의 저장된 수소량에 따라 운항 시설을 조절할 수 있으며 디젤 엔진에 필요한 기름양의 저장 공간 및 무게대비 수소연료전지의 출력이 뛰어나다”라며 “또한 전기추진으로 하는 중소형 선박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운항시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며 환경 규제에 따라 점차적으로 대형선박의 추진시스템을 전기추진시스템으로 운영 하게 될 때 수소연료는 무탄소 선박 운영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빈센은 기존 공장을 임대해 선박을 건조하고 추진시스템을 제작해왔으나 최근 영암군에 공장을 준공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공장의 준공 목적은 우선 안정적인 연구 개발 및 생산을 위함으로 지금까지 진행해 온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신규 아이템 개발과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상용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직원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공장을 준공하게 됐다”라며 “이번에 준공된 공장으로 연간 24m이하 친환경 보드 24척, 5MW급 수소연료전지추진 모듈 양산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2022년 영암공장 옆 약 4,300m² 부지에 R&D센터 설립, 선박용 0.5MW급 수소연료전지모듈 개발 및 실증작업을 시작하고 2022년도 지역 특성화 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전남도, 전남TP(조선산업지원센터)와 함께 48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레저선박 건조 및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화석연료(내연기관)모빌리티 시장 축소와 수소 등 친환경모빌리티 시장 확대에 따라 기존 수소분야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수소분야는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 화석연료의 대항마로 대두되고 있는 분야로 관심과 필요성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현재 빈센의 전기 추진시스템과 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 기술력은 국내 상위권으로 그에 대한 책임감을 무겁게 생각하고 있어 대한민국 수소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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