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좌 4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좌 4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3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남북관계 및 물·환경분야 전문가와 국회, 정부 등 100여명이 참여해 ‘2021년 워터데탕트(Water-Détente)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워터데탕트 대토론회’는 임진강 등 남북이 지리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공유하천 관리 협력을 통해 물을 매개로 한 남북 평화와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2015년 1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인접 국가 간 교류의 장이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물’을 통한 남북화해와 상생을 논의하고 대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의 기조연설에 이어 ‘물과 함께하는 한반도 상생 협력’을 주제로 한 한국수자원공사와 민간전문가의 주제발표 및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한강하구 평화적 이용방안 △북한 주민 대상 식수 및 위생분야 개발사례와 협력방안 △ 실현 가능한 한반도 물 분야 협력방안 순으로 발제가 진행됐다.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남궁은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태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사무처장, 황나미 국립암센터 객원교수, 남궁영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이 참여해 앞서 발표한 주제들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한강하구 평화공원 조성을 통한 생태계복원 및 마을단위 식수 소독제와 상하수도 설비개선 지원, 남북 공동연구 및 교류 정례화, 남북물협력센터 구축 등의 물분야 남북 협력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북한 주민의 식수 위생 개선과 한강하구 협력 등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을 구체화하고 이를 통해 물분야 남북 협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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