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전주원파워가 올해 대형 발전사들과 연이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매매 계약을 체결하며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RPS) 비율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발 빠른 움직임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장기 공급 계약까지 포함하면 총 92만REC의 매매를 확정했다.

전주원파워는 최근 REC 현물 가격의 높은 변동성 리스크에 대비해 올 7월 강릉에코파워와 맺은 15년 장기 REC 매매 계약을 비롯해 안정적인 REC 판매량 확보에 주력했다. 전주원파워가 매년 강릉에코파워에 공급하는 REC 물량은 전주원파워의 연간 생산 물량인 50만REC의 60%인 30만REC 규모에 달한다.

이 밖에도 전주원파워는 올 11월 대형 발전사와 50만REC 매매 계약을 체결하며 보유 물량의 약 절반을 판매하고 현물 시장에서 12만REC를 거래하며 총 92만REC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REC 현물 가격 변동 리스크에 대비해 장기 계약을 확대하고 직접 계약이나 현물 시장 거래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RPS 의무공급비율을 현재 9%에서 내년 12.5%로 상향하고 2026년까지 25%로 올린다는 내용을 담은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개정안을 지난달 입법 예고했다. 대형 발전사의 신재생에너지 사용 의무 비율을 높여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속도를 내고 REC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전주원파워는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 운영 및 REC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2010년 업계 최초의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준공을 통해 직접 전주페이퍼에 스팀과 전력 공급을 시작했으며 2013년 REC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2017년에는 종속 법인 전주파워를 통해 바이오매스 발전 상업가동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현재 전주원파워, 전주파워는 47MW 규모의 생산 전력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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