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진 가스트론 대표(좌)와 김영균 KR Hellas 한국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동진 가스트론 대표(좌)와 김영균 KR Hellas 한국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가스감지기 제조업체 가스트론(대표 최동진)이 지난 7일 유럽연합지침 MED 인증을 장기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기술을 교류한 공로를 인정받아 KR Hellas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MED는 EU(유럽연합)가 제정한 규격에 적합한 선박기자재에 부여되는 인증이다. 제품의 퀄리티를 공신력 있게 증명하기 때문에 선박기자재가 갖춰야 하는 필수 인증으로 꼽힌다. 

특히 MED 지정 품목의 경우 이를 획득하지 못할 시 유럽연합 내 반입이 전면 금지될 정도로 그 가치가 높다. 선박용 가스감지기도 이러한 지정 품목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가스트론 역시 지난 2013년 MED 획득 이후 약 9년간 인증 갱신 및 유지를 위해 연차심사를 받아오고 있다.

해당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EU의 평가뿐만 아니라 지정된 인증기관에서 진행되는 적합성 테스트도 거쳐야 한다. 여기에는 극한의 온도·습도·전자파 등 복잡한 과정이 수반되는데 가스감지기의 경우 IMO(국제해사기구)가 요구하는 환경 및 성능 규격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그 난이도가 더 높다. 가스트론의 MED 인증 유지 기간이 공로로 인정되고 감사패가 부여된 이유다. 

이날 감사패 시상를 위해 가스트론 본사를 방문한 김영균 KRH 한국대표는 “가스감지기 국산화부터 해외 시장 진출까지 가스트론이 우리나라 안전 산업을 다방면에서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라며 “여기에 MED 인증이 많은 도움이 되고있는 것 같아 뿌듯하며 앞으로도 유기적인 협조로 가스트론의 약진에 많은 도움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상한 최동진 가스트론 대표 역시 “오랜 기간 MED 인증을 유지한 덕분에 가스트론의 가스감지기가 유럽 바다 위 한가운데서도 가스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국산 선박기자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KR Hellas는 KR(한국선급)의 자회사로 EU 수출에 필요한 다양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본사는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 세계 제조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주, 유럽, 아시아, 중동 각지에 68개 사무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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