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안동 하회마을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자립마을로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공유플랫폼 구축을 통한 에너지공동체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경상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신재생에너지분야 ‘신재생에너지기반 마을단위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기술개발(생활·문화공동체형)’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은 탄소중립시대 실현과 그린뉴딜 사업을 위한 기술개발 추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탄소중립의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그리드를 연구개발과제로 신청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으로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융합, 복합된 차세대 전력체계를 말한다.

경북도는 피엠그로우, 에이치에너지, 경북우리집RE100협동조합, 포스텍, 서울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36개월간 총 26억원(국비 18억원) 가량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의 최종목표는 신재생에너지기반 분산전원의 통합전력플랫폼을 개발 운영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단위 마이크로그리드를 실증 운영하는 것이다.

주요내용은 안동 하회마을에 신재생에너지 2종(태양광 344kW, 풍력 4kW)을 설치해 에너지자립율 5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ESS 구축(260kW급)을 통해 잉여전력 저장을 통해 전기차 충전에 활용해 부가수익 창출, 분산전원 관리를 위한 통합운영관리 플랫폼 구축할 방침이다.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해서 마을주민 200세대에 대해 공유태양광을 1kW씩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대별 연간 16만원 정도 전기요금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기차충전소에서 발생하는 수익도 주민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차충전소 추가설치로 전기차 이용자의 불편 해소 및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전력거래 통합플랫폼을 통한 전력중개시장 활성화 및 부가가치 창출, 탄소중립 에너지 시범마을 조성을 통한 친환경 이미지가 제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경곤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주민참여형 신재생 분산에너지 실증을 통해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최적의 전력거래 사업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향후 수소연료전지산업클러스터 조성,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추진, 그린수소 생산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육성과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