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 양성자과학연구단(단장 김유종)은 국내에 독자적인 고에너지 중성자빔·양성자빔 이용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한국파쇄중성자원연구회(이하 연구회)’를 22일 온라인으로 출범했다.

파쇄중성자원은 GeV급 고에너지 양성자빔을 무거운 원자핵을 가진 표적에 충돌시켜 다량의 고에너지 중성자빔을 발생시키는 시설이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 과학기술선진국들은 앞 다투어 파쇄중성자원을 경쟁적으로 구축해 반도체·우주부품, 6세대 이동통신(6G), 미래자동차, 에너지소재, 극한환경소재, 백신·신약 등 첨단과학기술분야에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도 파쇄중성자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회는 기초과학, 반도체·통신, 우주, 에너지소재, 생명과학, 극한환경, 가속기 등 7개 분과로 구성해 한국원자력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 유니스트 등의 기관에서 70여명의 회원으로 발족식을 가졌다.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UST 교수는 취임사를 통해 “한국파쇄중성자원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컨센서스를 확보하고 새로운 GeV급 고에너지 중성자빔·양성자빔 응용 개발 및 이용자를 확대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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