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인터뷰]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 박병인 기자
  • 승인 2022.01.0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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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곡점 될 2022년, 新에너지기술 확보 주력”
LNG냉열·액화수소·암모니아 등 그린에너지 성장동력 확보
신기술 적극 적용해 스마트 정비체계 구축···효율성 제고
한국형 ‘K-ERP’ 구축사업 신속히 완료해 IT 인프라 강화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지난해 5월 취임한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위기로 인한 에너지 대전환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공사를 이끌고 있다.

조용돈 사장은 급변하는 에너지산업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신기술도입, 그린에너지시장 선점 등의 혁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조 사장은 2022년을 가스기술공사의 지속적인 정상을 가늠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시기로 보고 신에너지 기술 확보, ESG 경영, 대국민 스킨십 확대 등을 역점 사업으로 삼고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조용돈 사장에게 지난 2021년의 주요 업적과 2022년의 새로운 계획은 무엇인지 들어봤다./편집자 주

■지난 2021년을 돌아본다면.
지난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다. 전국 5개 생산기지와 4,945Km의 주배관망 등 천연가스 공급설비에 대한 완벽한 유지보수와 현장 안전관리를 주요 업무로 하는 공사의 특성상 감염병에 대한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서도 우리 공사의 사명은 멈추지 않았다. 비상상황에서도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무지속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는 등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일체의 계통차질이나 공급중단 사태 없이 완벽하게 업무를 수행했다.

에너지산업의 탈탄소화와 탄소중립 트렌드의 가속화는 우리 공사에게는 새로운 기회이기도 했다. 향후 화석연료를 넘어서 탄소발생이 없는 탈탄소경제로 급격하게 전환이 이뤄질 것이기에 공사는 천연가스산업에서의 신사업 발굴이나 신에너지 분야에서 역할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던 한해였다.
이에 따라 공사는 새로운 에너지원인 LNG 냉열을 활용한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국내 최대규모의 냉동·냉장 콜드체인 클러스터 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에 진출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EPC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LNG 터미널 기본설계 및 상세설계, 그리고 설계검증이나 기술자문용역까지 수행하는 등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고부가가치 사업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영향력을 넓혀갈 수 있었으며 수소생산기지·충전소, 액화수소 PMC, 그린수소 P2G, 수소전주기 안정성 지원센터 운영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기술을 선점하는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어느 정도 가시적 성과를 보여줬다.

■현재 에너지업계는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데 대응전략은.
가스기술공사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중장기에 걸쳐 저탄소·친환경 기반으로 바꿔가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중기까지는 LNG 사업을 주요 먹거리로 신성장 사업에서의 역량을 향상해 나가는 전략을 취하고 장기적으로는 탄소중립의 신에너지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나가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제가 재임하는 기간에 반드시 이뤄내야 할 전략적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LNG 직도입 확대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LNG 저장탱크 및 터미널 관련 EPC 사업과 건설사업관리, 그리고 새로운 에너지원이라 할 수 있는 LNG 냉열을 활용한 콜드체인클러스터 등이 중기적으로 우리 공사가 확장해 나가는 저탄소·친환경 주요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장기적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수소 등 신에너지 분야에서는 우리의 장점인 기술솔루션 인프라를 활용해 현대·롯데·SK 등 대기업과 강소형 민간기업들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수소 인프라 구축, 암모니아 터미널 설계, CCUS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한 속도감 있는 경영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러한 사업적 기반을 바탕으로 우리 공사는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에너지 솔루션 사업으로 제2의 창업 수준에 시작과 도약을 해나갈 것이다.

■가스기술공사의 홍보확대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실 예정이신지.
지난 11월 공사는 설립 이래 최초로 ‘한국가스기술공사 중장기 홍보 전략’을 수립했다. 이번 중장기홍보전략 수립 과정을 통해 공사는 기업 내부적으로 추구하는 미래 전략방향과 공사 외부의 인식과 태도를 새롭게 정립할 수 있었다. 

우리 공사는 중장기 홍보전략을 통해 향후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슬로건을 새롭게 마련하고 지역, 대국민 대상 미디어 커뮤니케이션과 산업,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타겟 커뮤니케이션, 기업문화 활성화를 3대 축으로 실행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 포스트 등 SNS채널은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업데이트 중이며 웹진 ‘가스기술 愛’를 매분기 발간해 배포하는 등 국민들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년도 주요 사업계획이 있으시다면.
2022년은 가스기술공사의 지속성장 및 발전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한 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친환경에너지 설비 정비사업의 강화, 가스기술공사형 ESG가치체계 확립, 그린에너지 기반 미래성장동력 확보, 미래지향 조직경쟁력 확보를 2022년 4대 전략으로 설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친환경에너지 설비 정비사업 강화를 위해 공사 고유의 업무영역인 천연가스설비의 유지 및 정비분야에 빅데이터 기반 예측정비나 드론활용, 가상현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인력육성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적용해 스마트한 정비체계를 구축하고 정비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다.

ESG 가치체계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사업별 안전관리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재해경감활동 관리체계를 적극 개선할 것이며 KOGAS-Tech형 ESG기술경영 가치창출을 위해 핵심사업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기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다.

또한 그린에너지 기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 고부가가치 미래성장사업의 혁신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LNG플랜트 품질기반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하고 LNG냉열에너지, 수소액화기술, 암모니아 등 신에너지분야의 기술을 확보하는 노력으로 친환경 EPC사업의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고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미래지향 조직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K-뉴딜정책 수행 미래 에너지 전문가들의 전략적 육성체계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기반 한국형 ‘K-ERP’ 구축사업을 신속히 완료해 IT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산업 환경변화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성장 기반의 조직문화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가스기술공사가 진행하는 ESG사업이 있으시다면.
가스기술공사는 ESG 경영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그 어느 기업보다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지속가능한 ESG인프라 마련이 급선무라 판단하고 ESG라는 개념을 공사 경영에 체계적으로 내재화 시키는 노력을 기울였다. 

내부 경영현황을 점검하고 대외 환경을 분석해 ‘Green Energy Solution for the Next Generation’이라는 ESG 비전을 수립했고 ‘(E)이 세상을 (S)새롭게 만드는 (G)그린에너지’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14대 전략과제와 24개 실행과제를 축으로 하는 ESG경영전략을 수립했다.

공사의 ESG 핵심사업은 ‘수소기반 친환경 에너지생태계 조성’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정부에서 주도하고 있는 수소경제가 빠르게 자리잡고 향후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소의 생산에서부터 활용까지 전주기에 걸쳐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수소 생산과 공급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공사는 평택·부산·완주 3개소에서 분산형·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충전인프라 구축사업과 관련해서는 2019년부터 수소충전소 구축 업무를 시작해 14개소의 수소충전소 건설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는 15개소의 수소충전소 구축 진행 중에 있에 있으며 올해 대용량 상용차 수소충전소 10기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미래 대한민국의 탄소중립을 위한 차세대 기술개발 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도 그린수소 생산 사업, 전주-완주 수소 시범도시 구축사업 등 지자체 연계 융복합 에너지 클러스터 사업을 확대 추진해 친환경 에너지 EPC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해외진출 계획이 있으시다면.
최근 동남아지역에서 수많은 LNG터미널 EPCC O&M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스기술공사는 설립 이래로 LNG 저장탱크 설계기술을 국산화해 글로벌 수준의 설계품질을 확보하는 등 엔지니어링사업과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설비 기술개발분야에서 꾸준한 사업을 펼쳐왔다. 

그동안 축적된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장수성 LNG 저장탱크 설계검증 컨설팅 사업, 베트남 Thi-Vai LNG터미널 증설 기본설계, 인도네시아 탄중세콩 LPG 터미널 해외 시운전 사업, 태국 에틸렌 탱크 프로젝트 시운전 컨설팅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기술컨설팅 용역이나 기본설계 등은 미국·유럽·일본 등 글로벌 선진기업이 주로 점유하던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상류분야 시장에 진입했다는 것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 공사는 이러한 기술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쪽에서 발전소 공급용 소형 LNG터미널 건설사업이나 LNG터미널 기본설계, LNG 저장탱크의 개방보수, 시운전 등 관련 사업의 진출을 타진하고 있으며 중동지역에도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외 하고픈 말은.
공공기관의 역할은 국가발전을 통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국민행복에 기여하기 위한 마중물의 역할일 것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 가스기술공사는 1993년 설립 이후 지난 28년 동안 천연가스 생산 및 공급설비 정비 전문회사로서 전국 5개 생산기지와 4,945Km의 주배관망 등 천연가스 공급설비에 대한 완벽한 유지보수와 안전관리를 통해 국민에너지인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에 이바지함으로써 국민 편익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눈높이에 부합할 수 있도록 맡은바 책무를 완벽하게 수행해 공공기관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서 다가오는 미래의 우리의 소중한 자손들을 위해 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만들고 이를 이룩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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